'모범병사'로 전역한 배우 임시완이 뜻밖에 군 휴가 특혜 논란에 휘말렸다. 소속사 측은 "군 부대에서 허용한 범위 외 부당한 특혜는 없었다"고 반박, 휴가 내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다.
17일 한 매체는 임시완이 군 복무 기간 동안 일반 병사에 비해 과도한 휴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임시완이 연가 28일, 포상휴가 18일, 위로휴가 51일, 보상휴가 14일, 진료를 목적으로 한 청원휴가 12일 등을 포함해 총 123일의 휴가를 나왔다고 보도했다.
일반 병사의 평균 휴가일수가 59일인 것과 비교하면 2배 가량 휴가를 더 받은 셈이라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임시완 소속사 플럼액터스는 임시완의 군 복무 기간 중 이력을 세세하게 공개하며 적극 대응했다.
소속사는 "임시완 배우는 2017년 7월 11일 경기도 양주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5주간의 군사 기초훈련을 마친 뒤 훈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조교로 발탁됐다. 또한 군 입대 2개월 만에 사격, 체력, 전투기량 등 모든 부분에서 우수한 성적을 인정받아 특급전사로 선발될정도로 성실히 군 복무를 이행했다. 또한 인근 초등학교에 재능기부 등을 통해 대민지원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모범적인 군 생활을 했으며 2019년 3월 27일 만기 전역했다"고 임시완의 입대에서 전역까지를 정리했다.
휴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임시완 배우가 군 복무 중 받은 휴가는 총 123일로 정기휴가 및 부상 치료를 위한 병가, 평창 동계올림픽, 국군의 날 행사 등에 동원돼 받은 위로휴가 외 특급전사 및 모범장병 표창으로 받은 포상휴가 등이 있다"고 밝혔다.
보직 특성상 일반병이 받게 되는 평균 휴가일수와 차이가 발생한 데 대해서도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신병이 입소할 경우 5주간 주말 근무를 해야 하는 조교 보직 특성상 대체 휴가로 신병 기수 위로 휴가가 약 40일이 추가로 주어진다. 이를 포함해 25사단 우수 조교 기준 통상 100일정도 휴가를 받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부연했다.
소속사 측은 "일반 병사에 비해 많은 휴가 일수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군부대에서 허용한 범위 외의 부당한 특혜를 받은 적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공식입장 발표 후에도 누리꾼 반응은 분분하다. 다수 누리꾼들은 "일반병사보다 많다면 그게 특혜" "군 행사 사회 몇 번 봤다고 휴가를 그렇게 많이 받다니" "120일 휴가 말이 되냐" 등 특혜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신교대 조교는 원래 그정도 휴가 받는다" "병가 빼곤 본인이 일한 만큼 받은 것임" "연예인을 군대 행사에 이용하는 군대가 문제" 등 특혜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입대 전까지 배우로서 왕성하게 활동해 온 임시완은 커리어 정점의 상태에서 현역 입대, 이후 모범병사로 표창을 받는 등 희소식이 이어지며 누리꾼의
임시완의 브라운관 복귀작은 하반기 방송 예정인 OCN '타인은 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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