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수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채 도주, 사기 혐의로 피소된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에 대한 재판이 20일 재개된다.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 형사단독은 오는 20일 마이크로닷 아버지 신모씨의 사기 혐의에 대한 공판을 재개한다. 지난달 21일 첫 공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2차 공판기일에는 증인 신문도 예정된 상태. 재판정에 선 신씨가 피해자 앞에서 어떤 모습과 발언을 할 지 주목된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혐의는 지난해 11월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1997년 충북 제천 거주 당시 이웃 주민들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은 채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했다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기되며 '빚투' 논란이 됐다. 부모의 사기 혐의로 마이크로닷은 활동을 중단했고, 뉴질랜드 거주 중이던 신씨 부부는 논란이
신씨는 4월 12일 구속됐으나 어머니는 검찰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석방된 상태로 공판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최근 피해자를 만나 합의하는 과정에서 불법 녹취한 정황이 드러나 질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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