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비아이 관련 수사 보고서를 받고도 수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KBS '뉴스9'은 16일 "가수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비아이에 대한 별도의 수사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서희의 마약 관련 조사 당시 경찰은 비아이의 마약 의혹이 담긴 별도의 수사 보고서를 검찰 송치 서류로 보냈다. 수사 보고서는 한씨가 변호인과 함께 경찰을 찾아와 비아이의 마약 혐의 진술을 번복한 다음날이자 한씨를 검찰에 송치한 2016년 8월 31일 작성됐으며 제목엔 비아이의 본명 김한빈까지 적시됐다고.
경찰은 보고서에 한씨가 김한빈에 대마초를 구입해 전달했고 이를 입증할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함께 제출했다. 또 변호인과 재출석해 석연치 않게 이전 진술을 번복했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뿐아니라 변호인이 한씨가 진술을 하지 못하게 막고 모호하게 진술하도록 메모를 해주는 듯 보이기도 했으며 변호사가 자리를 비우자 한씨가 울음을 터트리며 "죄송하다. 말 못 할 사정이 있다"며 어쩔 줄 몰라 했다는 내용까지 적혀있다고.
경찰이 비아이에 대한 별도의 수사보고서와 증거물까지 검찰에 제출했으나 왜 검찰이 조사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대목이다.
당시 검찰 수사 담당자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당시 특별한 것이 없어 비아이 관련 내용이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비아이는 지난 13일 한씨의 공익 제보로 마약 의혹이 제기되자 SNS를 통해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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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