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원주와 며느리 김해현의 고부갈등이 폭발했다.
14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장가간 아들은 내 아들 VS 며느리 남편’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전원주가 며느리와 함께, 코미디언 오정태가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다. 배우 서권순, 방송인 조영구, 이만기, 아나운서 임수민, 왕종근 아내 김미숙 씨 등이 패널로 함께했다.
이날 전원주 며느리 김해현 씨는 “제 남편 옷과 속옷은 사오지 말아 달라. 결혼 하고 나서 아내가 있지 않나. 어머니가 속옷까지 사다주시는 건 이해가 안 된다”며 “어머니가 이해 좀 해주시고 양보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전원주는 “내가 내 아들 속옷 사고 옷 사서 가는 것이 뭐가 나쁘냐”며 “네 남편이기 전에 내 아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권순은 “장가를 보내고도 내 아들 하려면 평생 끼고 살면서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다 해야지. 그건 하기 싫으면서 인정 안하고 ‘내 아들이야’하면 안 된다”며 “그러다가 아들 부부 문제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만기는 “엄마가 속옷 사주는 게 뭐가 문제냐”며 전원주를 옹호했다.
격해지는 양측의 입장에 전원주는 “눈물이 난다”며 울컥했다. 전원주는 “키울 때 고생한 거 말도 못하고. 자기 것이라고 앞에 얼씬도 못하게 하고 이제 ‘뭐 가져오지 마세요’ 명령을 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내가 힘들게 낳은 거다”라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서권순은 “그게 어떻게 명령이냐. 의견 말한 거 아니냐”고 반박했다.
전원주 며느리 김해현 씨는 “어머니 아들도 맞지만 제 남편이기도 하다. 제 생각엔 자식을 키우면 키운 걸로 부모의 의무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결혼해 가
yoonj911@mkinternet.com
사진| 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