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서유리가 최병길 PD와 결혼을 알리자 누리꾼들이 축하 인사를 이어갔다.
서유리는 지난 1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최병길 PD와의 연애 스토리부터 결혼 소식까지 아낌없이 공개했다.
이날 서유리는 "누가 제일 먼저 결혼할 것 같냐"는 '비디오스타' MC들의 질문에 "제가 제일 먼저 결혼할 것 같다"며 "저 결혼한다"고 화끈하게 고백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스몰웨딩 할까 하다가 요새는 스몰이 스몰이 아니라고 하더라. 그래서 NO웨딩으로 가자고 했다"며 "혼인신고 하기로 한 날짜가 8월 14일인데 그 날이 예비신랑 생일이다. 결혼기념일 퉁치려고"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서유리는 최병길 PD와 첫 만남에 대해 "예비 신랑이 솔직히 이상형과는 달랐다. 첫 인상이 매력있고 호감 가는 인상은 아니었다. 근데 나도 모르게 속마음을 털어놓게 됐다. 첫 만남인데 울었다"며 인연임을 말했다. 이어 "예비 신랑은 내가 상처가 있고, 그늘이 있는데 씩씩하게 이겨내온 모습이 좋았다더라. 그래서 내가 고민하다가 '감독님 매력 있는데 난 누군가 쉽게 만나서 사랑하고 이럴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결혼할 남자 만날 거다'라고 했더니 결혼하자고 하더라"고 한 달 만에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서유리의 예비신랑 최병길 PD가 이날 '비디오스타' 스튜디오에 깜짝 방문했다. 최병길 PD는 "서유리와의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서유리가 겉으로 강하고, 세보이고, 활달해 보이지만 속으로 상처도 많이 받고 여린 사람이더라. 저도 좀 그래서 같이 보듬으며 살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 "서유리의 열정이 (제게) 영감을 준다. 제가 8살이나 많지만 배울 게 많은 사람이다. 제가 어릴 적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어떤 여자친구를 만나도 부모님을 먼저 생각하게 됐는데, 이 친구를 만나니 부모님 생각도 잊게 됐다"며 서유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유리, 최병길 PD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인연이네~ 축하해요", "행복하길 바랍니다", "결혼 정말 축하드립니다", "인연을 만나면 뭔가 다르더라. 물 흐르듯 결혼에 골인", "둘이 서로 좋아하는 게 보인다", "노웨딩 멋지다", "노웨딩에 놀랐다. 좀 멋있는 듯", "서유리 다시 봤다!", "두분 꽃길만 걸으시길", "은근 닮은 듯", "선남선녀~", "노웨딩 대단해"라며 축하했다.
최병길 PD는 지난 2월 MBC를 퇴사하고 tvN, OCN 등의 채널을 거느린 CJ ENM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으로 이적했다. MBC 재직 시절 드라마 ‘에덴의 동쪽’(2008), ‘사랑해서 남주나’(2013), ‘앵그리맘’(2015) 등을 연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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