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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가은이 육아에 대한 고충을 이야기했다.
정가은은 10일 인스타그램에 "12시 38분 육퇴(육아 퇴근). 아 진짜 힘들다. 불과 서너 시간 전만 해도 '감사하다' 어쩌고 저쩌고 해놓고선"이라며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즐겁게 1박2일 강원도 여행 다녀와서는 서울로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잠을 실컷 주무신 너님은 체력이 남아돌고, 늙은 어미는 하루하루 체력이 바닥나고"라며 "서울 도착하자마자 너님 저녁먹이랴, 짐 풀어 정리하랴, 내일 촬영 준비하랴, 현관 앞에 쌓인 택배 정리하랴. 진짜 멘붕인데 너님은 12시가 넘어도 쫑알쫑알 잘 생각을 안 하고"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정가은은 또 "미친X처럼 갑자기 울음이 터진 이 늙은애미는 다섯 살 꼬마처럼 힘들다고 엉엉 울고, 엉엉 우는 어미를 보며 네 살 꼬마도 '엄마 울지마'라고 울고"라며 "겨우 잠든 널 보니 네가 얼마나 불안했을지 미안하고 또 예쁘고…. 내일 일찍 일 나가야 하는데 내 눈은 또 맛있는 소시지처럼 퉁퉁 붓겠지.
한편, 지난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 딸 소이 양을 낳은 정가은은 지난해 1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정가은은 싱글맘으로 딸을 키우며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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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가은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