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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돌’ 문희준 소율, 혼전임신 심경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
지난 9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81회는 ‘행복을 가르쳐준 너에게’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문희준의 첫 등장이 예고되며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데뷔 이후 사생활을 노출하는 예능 프로그램에는 한 번도 출연한 적이 없었던 문희준이기에, 그의 육아 일상이 궁금증을 자극한 것.
문희준과 소율의 딸 희율이는 첫 등장부터 아빠를 쏙 빼닮은 깜찍한 이목구비와 애교 넘치는 성격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강탈했다. 처음 만나는 VJ 삼촌들에게도 달걀을 하나씩 까서 나눠주는 모습은 희율이가 사랑이 많은 아이라는 걸 느끼게 해줬다.
문희준은 혼전임신을 알았을 당시에 대해 “저는 속으로는 정말 놀랐다. 겉으로는 1초의 망설임 없이 바로 결혼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소율은 “생각나서 눈물 나려고 한다. 힘들었던 게 너무 생각난다”라며 “그래서 한편으로는 안심되고 고마웠다”며 눈물을 흘렸다.
무엇보다 시청자를 놀라게 한 건 불혹을 넘긴 아빠 문희준의 투혼. 그는 아무리 힘들어도 항상 웃으며 아이의 요구를 늘 포용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땀이 흐르고, 다리에 힘이 풀려도 웃으며 아이를 보며 극복하는 혼신의 육아로 웃음과 짠한 마음을 동시에 들게 했다.
이날 희준 아빠는 육아의 고난도 코스 중 하나인 아이 씻기기에도 도전했다. 옷 벗기기부터 물 온도 맞추기, 씻기기까지 빠르게 해내는 능숙한 목욕 실력은 시청자들을 감탄하게 했다. 알고 보니 문희준은 출산 후 뼈가 시린 아내를 위해 목욕만은 계속해서 담당해왔던 것. 방송을 통해 보여준 희준 아빠의 가정적인 면모들이 그의 평범한 일상에서 비롯됐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등장만으로도 유쾌한 웃음과 진정성을 동시에 전달한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