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본격 2막과 함께 새 인물이 대거 등장한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김승호)이 반환점을 돌았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녹두꽃’ 전반부는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이복형제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이유와 민초들의 처절한 항쟁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 가운데 오늘(7일) 방송되는 25, 26회를 기점으로 ‘녹두꽃’이 본격 2막을 연다. 2막과 함께 ‘녹두꽃’은 격동의 시대,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함께 요동친 조선과 민초들의 운명을 그려낼 예정. 이에 우리가 역사교과서에서 본 적 있는, 혹은 허구의 여러 주요 인물이 등장을 예고했다. 이에 등장 순서대로 주요 새 인물 네 명을 전격 분석해봤다.
첫 번째 주인공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전국환 분)이다. 이하응은 당시 조선의 군주였던 고종의 아버지로 쇄국정책을 편 인물로 유명하다. 청-일 외세의 등장과 함께 조선을 향한 열강들의 야욕이 예고된 상황. 이 결정적 순간에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극에 등장,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극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궁금하다. 나아가 선 굵은 연기로 매 작품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전국환의 활약도 기대된다.
두 번째 주인공은 일본군 외교관 다케다 요스케(이기찬 분)이다. 다케다 요스케는 극중 조선을 향해 야욕을 숨기고 있는 일본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이후 조선과 일본의 잔혹한 역사 시발점이 될 1894년의 이야기를 명확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수 겸 배우 이기찬은 한층 깊어진 연기력과 집중력으로 다케다 요스케를 연기, 극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주인공은 고종(이윤건 분)이다. 고종은 1894년 좌절로 얼룩진 조선의 군주이자 이후 대한제국의 초대 황제가 되는 역사적 인물.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아들이기도 하다. 격동의 시대, 일본을 비롯한 여러 열강들이 조선을 향해 야욕을 드러낼 때 고종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고종의 등장은 이후 동학농민군과 주인공 이복형제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등장할 인물은 중전 민씨(김지현 분)이다. 중전 민씨는 고종의 부인이자 1894년 조선의 국모. 조선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순간을 겪은 비운의 인물이기도 하다. 중전 민씨는 여러 드라마를 통해 수 차례 다뤄진 인물. 민초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녹두꽃’이 중전 민씨라는 역사적 인물을 어떻게 변주할지 궁금
이와 관련 ‘녹두꽃’ 제작진은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스토리의 판이 더욱 커진다. 물론 전개도 더 휘몰아치고, 그만큼 몰입도도 치솟을 것이다. 오늘(7일)부터 시작되는 ‘녹두꽃’ 본격 2막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녹두꽃’ 25, 26회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