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경찰 발언논란 "고소 취하 종용, 청문감사실에 항의할 것"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유튜버 양예원의 변호사가 경찰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다.
양예원의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관이 전화가 와서는 '고소를 몇건 했느냐. 피의자가 그저 남들 다는 대로 한번 달았을 뿐인데 너무 하지 않느냐. 전과자를 양산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해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고소 대리인이기에 망정이지 대리인이 없어서 고소인이 직접 전화를 받으면 어떤 심경이겠냐’고 묻자 경찰관이 ‘전화도 하면 안되는 거냐’고 되레 항의를 했다"면서 "'그 지역 수사검사 이렇게 수사하라고 지휘했냐'고 물었더니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고 설명했다.
이은의 변호사는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경찰이 피의자 대신 피해자에게 전화해서 고소 취하 종용을 하는 것인가. 해당 경찰서는 울산 울주경찰서이며, 청문감사실에 정식 항의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의 변호사는 또 "악플, 악성 게시글, 사진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선에서 계속 고소해 나갈 것이다. 수사기관으로부터의 정체불명 전화는 사절이며, 1980∼1990년대로 타임슬립한 줄 알았다"고 경찰을 비판했다.
이 사건은 앞서 지난해 6월 양예원이 SNS를 통해 피팅모델을 하면서 성추행과 협박, 사진 유포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양예원은 가해자로 지목된 모집책 최씨를 비롯한 촬영자 3명, 사진 판매자 1명, 사진 헤비 업로더 1명 등 6명과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최씨는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양예원은 최근 악플러 100여 명에 대해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이 사건은 피고소인의 주소지에 따라 전국 경찰서로 사건이 이첩됐으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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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양예원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