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만세' 남진이 배우로서 '승승장구'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7일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에는 가수 남진과 손민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가요계에 큰 획을 그은 인기 가수 남진은 많은 영화에서 주연으로도 활약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이날 남진은 당시를 회상하며 "옛날에는 성우가 후시녹음(촬영이 끝난 후 화면에 맞춰 대사 따위를 녹음하는 일)을 해서 (연기) 했지, 지금처럼 동시녹음 한다고 했으면 못한다. 사투리 때문에 김이 팍 샌다"며 "요즘 같으면 그때처럼 주인공 역할 못한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제 연배에서는 배우 신성일 씨 다음에 저였다. 영화 주연만 72편 했다"라며 "가끔 TV 채널 돌리다 보면 제가 나오더라. 그때가 그립다"고 회상했다.
기억에 남는 작품을 묻는 질문에 남진은 "없다. 가수로서 인기가 있었고 히트곡 테마 영화라 대충했다. (촬영한 작품이) 감동적인 영화가 아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DJ 정경미가 "데뷔 55주년 기념 헌정 앨범이 제작된다더라"고 묻자, 남진은 "가수 알리, 설운도, 장윤정, 서문탁 등 많은 후배들이 제 노래를 부른다. 다시 부르면 그 분들의 노래가 아니겠냐. 저도 기대된다. 지금 녹음 중이라 몇 개월 있어
한편, 남진은 지난 3일 앨범 '남진 폴 인 러브 뉴 베스트(Namjin Fall In Love New Best)'를 발매, 타이틀곡 '천년을 살아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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