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자신을 둘러싼 '고액 강사료 논란'에 반박하며 1억 기부를 알렸다.
김제동은 지난 6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1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에서 '고액 강사료 논란'을 제기한 조선일보 칼럼을 지목, 반박했다.
이 칼럼에 따르면 김제동은 15일 대전 한남대에서 진행되는 청소년, 학부모 대상의 프로그램 강연자로 출연해 1시간 30분 강연을 하고 1550만원을 받기로 예정돼 있었다. 또 김제동은 시청률 2% 안팎의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을 진행하면서 월 5000만원 넘게 받고 있었다.
김제동은 "해당 칼럼에 문제가 있다"고 운을 뗀 뒤 "조선일보 칼럼을 자주 본다. 좋은 내용도 많지만 바로잡아야할 것이 있다. 시청률 2% 안팎이라고 하셨는데, 어제 시청률이 4.6%이고 평균 4% 안팎, 최고 시청률은 6.5%가 나왔다. 논설 읽는 독자 입장에서 정확하게 써야 한다고 본다. 사실 관계를 잘 보고 써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연료를 어디에 쓰냐고 하시는데 조선일보 '스쿨 업그레이드' 캠페인과 모교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해명했다.
대전 대덕구청은 오는 15일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대덕구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방송인 김제동의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대덕구가 김제동의 약 2시간 강연에 강사료 1550만 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고액 강사료 논란이 일었다.
대덕구는 지난해 청소년 아카데미에서 참가자를 대상으로 희망 강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김제동이 가장 많아 초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덕구의회 한국당 소속 의원 3명은 지난 4일 성명서를 내고 "대덕구의 재정자립도는 16%대로 열악한 상태"라며 "강연에 1550만원이나 주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고액 강사료 논란'이 확대되며 김제동 강연은 취소됐다. 대덕구는 6일 김제동 측과 함께 논의한 결과 "현재 상황에서는 원래 취지대로 원활하게 하기 어렵다"는 것에 공감해 해당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대덕구 관계자는 "김제동 측이 행사 취소에 대한 미안함을 대신해 대덕구 청소
한편, 이번 김제동 고액 강사료 논란은 갑론을박을 남겼다. 김제동의 강사료에 대한 논란에 인기 가수들의 축제 초청 비용 등이 비교되며 논란을 남긴채 강의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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