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어부 이만기 지창욱 사진=도시어부 캡처 |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기획 장시원/ 이하 ‘도시어부’) 92회에서는 이만기와 지창욱이 게스트로 나서 이덕화, 이경규, 장도연과 함께 강원도 고성으로 문어 낚시를 떠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이만기는 꿈에 그리던 대망의 황금배지를 품에 안으며 포효했다. 돌삼치 총량으로 이경규를 제치고 1등을 차지한 것. 지난달 출연해 높은 파도를 두려워하던 ‘쫄보’는 온데간데없고 이번 방송에서 굳은 집념과 남다른 열성으로 쾌거를 이뤘다.
이만기는 등장부터 황금배지를 향한 만반의 준비로 시선을 끌었다. 특급 비법이라며 떡밥으로 쓰일 돼지비계를 직접 비닐봉지에 담아오는가 하면, 배에 타자마자 “손맛도 손맛이지만 바다에 오니까 가슴이 뛴다. 왜 낚시에 미치는지 알겠다”며 ‘낚시꾼’ 다운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은 돌삼치(쥐노래미)로 어복이 터졌다. 이덕화와 이경규 물론, 장도연까지 돌삼치를 낚으며 짜릿한 손맛을 만끽했다. 이만기는 “천하장사 됐을 때보다 더 좋냐”는 이덕화의 질문에 “당연하죠! 와이리 행복하노”라며 웃음꽃을 피워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톰과 제리’를 방불케 하는 이경규와 이만기의 ‘앙숙 케미’도 재미를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이만기의 호통에 귀를 막으며 괴로워하던 이경규였지만, 이만기가 황금배지를 목에 걸자 그 누구보다도 기뻐하며 “게스트로 나와서 황금배지를 받은 건 정말 드문 경우”라며 그의 노고를 치켜세워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 방송에서 유일하게 광어를 낚으며 ‘낚시 천재’로 떠오른 지창욱은 두 번째 낚시 도전에서도 돌삼치와 멍게, 해삼을 낚으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13시간의 강행군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던 지창욱은 이번에도 10시간이 넘는 사투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이덕화는 저녁 만찬에서 “연기자들은 근성이 남다르다”며 “진정한 배우는 언제 어디에 있어도 빛이 난다. 오늘 세상의 중심은 강원도 고성이다. 지창욱이 와 있기 때문에”라며 그를 칭찬하는 한편 선후배 간의 끈끈한 연대를 드러내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