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2’ 이솜이 위기에 처했다. 엄태구는 그 누구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동생을 구할 수 있을까.
지난 6일 방송된 OCN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극본 서주연, 연출 이권 이승훈) 10회에서는 민철(엄태구)이 경석(천호진)의 수하인 지웅(진현빈)의 무리에게 잡힐 뻔했지만, 파출소장을 비롯한 경찰들이 그를 발견해 다행히 위기를 넘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경찰에 체포되는 바람에 진숙(오연아)을 놓친 줄 알았지만, 본인 대신 수달(백수장)을 진숙이 탄 서울로 가는 버스에 태워 뒤를 밟게 했다.
그렇게 민철이 조금씩 단서를 찾아내기 위해 힘쓰고 있는 가운데, 월추리에는 검은 그림자가 깊게 뿌리내렸다. 진숙의 가출로 충격을 받은 성호할매(이주실)가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쳐 그대로 의식을 잃은 것. 성호할매는 다음날이 되어서야 성호(손보승)에게 발견됐고, 경석의 간청으로 또다시 철우(김영민)의 안수기도가 시작됐다.
방언까지 더해진 기도에 마을 사람들 또한 몰입했고, 심지어 구급대원이 도착한 상황에서도 “목사님이 조금만 더 기도하면 될 것 같은데”라는 경석의 말에 기도가 끝날 때까지 그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막아섰다. 구급대원이 “골든타임을 놓치면 큰일 납니다”라는데도 그들은 이성을 잃은 듯 막무가내였다.
결국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한 성호할매. 경석은 그녀가 “사탄에 씐 것 같다”며 병원에서도 철우에게 기도를 재촉했다. 그리고 성호할매가 숨을 거두기 직전, 갑자기 그녀에게서 무언가를 듣는 시늉을 하더니, “전 재산을 기탁하신다고요?”라며 태연하게 연기했다. 경황이 없던 마을 사람들은 그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이에 경석은 “자매님은 돌아가시기 전에 꼭 사탄을 물리쳐달라고 제게 말씀하셨습니다”라며 민철이 성호할매를 죽게 만든 범인이라고 선동하기 시작했다. 순진한 마을 사람들은 동요했다. 성호할매가 숨을 거두는 순간,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내려다보는 경석의 소름 돋는 눈빛은 꿈에도 모른 채 말이다.
경석의 악랄한 계획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의 제안으로 결국 서울에 있는 복지재단으로 가기로 결심한 영선(이솜). 함께 생활하게 될 은지(이상미)의 집에 도착한 뒤, 은지가 몰래 정체 모를 약물을 탄 물을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 그녀를 발견한 건 진숙을 쫓아 주점 ‘아드망’까지 오게 된 수달이었다. 지웅과 은지가 의식도 없이 화려한 원피스를 입고 진한 화장을 한 영선을 아드망으로 옮기는 걸 목격한 것. 수달은 곧바로 파출소에서 풀려나 은아(한선화)의 집에 숨어있던 민철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민철은 분노에 휩싸였다.
영선의 행방을 확인
한편 ‘구해줘2’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1시 OCN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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