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검법남녀2’ 정유미, 끈질긴 추적으로 최규환 범죄 입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누리 객원기자]
‘검법남녀 시즌2’ 정유미가 끈질긴 추적으로 최규환의 죄를 알렸다.
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에는 은솔(정유미)이 사건 해결을 위해 백범(정재영)과 협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내 성희롱 당사자 간 살인미수 사건의 담당 검사였던 은솔은 피해 여성 강아름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은솔은 강아름이 뇌사이던 때 임상부검을 맡았던 백범을 찾아갔다. 마침 백범은 국과수 후배들과 함께 마약 밀매 조직원들에게 붙잡혀 있었다.
상황을 파악한 은솔은 특수부대원들과 함께 눈치 빠르게 행동해 국과수 사람들을 구했다. 한수연(노수산나)은 은솔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수연과 인사를 나눈 은솔은 백범에게 시신 부검을 요청했다. 백범은 잠 한숨 자지 못했지만 강아름 시신 부검을 하러 향했다.
강동식(박준규)과 천미호(박희진)은 밤샘 조사 끝에 강아름이 마트에서 과도를 샀다는 증거를 포착했다. 강동식은 “범행도구인 과도를 구입한 게 피해자 강아름이었습니다”라고 갈대철(이도국)에게 털어놨다.
앞서 자신과 친분이 있는 차기자에게 피고인 진상철(최규환) 관련 핵심 제보를 받은 갈대철은 자신이 스타검사가 되려는 야욕으로 해당 사건을 맡았다. 강동식에게 과도 구입 상황을 전해받은 갈대철은 “대세에 지장없겠네”라고 재판정으로 향했다.
재판정에서 갈대철은 “3개월 만에 회사를 그만둔 김은영 씨. 피고인의 ‘술당번’이었습니다. 용기 내어 이 자리에서 증언해주기로 하셨습니다”라고 그녀를 호명했다. 김은영은 “저 사람이 한 짓들 지금도 치가 떨립니다”라며 끔찍한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또 갈대철은 차기자에게 전해 받은 동영상을 핵심 증거로 제출했다. 영상에는 진상철이 칼을 들고 있는 모습을 건너편 건물에서 찍은 모습이 담겨있었다. 피고인의 변호를 맡은 강현(박은석)은 “국과수의 부검을 들어봐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백범은 현장에 남겨진 혈흔패턴과 시신에 남겨진 상처를 토대로 강아름이 자해를 한 것이 맞다고 의견을 냈다. 갈대철은 “법의관 개인의 단순 추정”이라고 했지만 백범의 증언이 신빙성을 더 얻는 듯 했다.
진상철은 한숨 돌렸지만 상황이 틀어진 갈대철은 인상을 찌푸렸다. 그는 후배들에게 뒷일을 맡기고 먼저 자리를 떴다. 은솔과 도지한(오만석)이 고민에 빠진 사이 증인으로 섰던 김은영이강아름과의 일화를 전하며 “아름이 멘탈 약한 애 아니다”라고 말했다.
잠시 생각에 잠긴 은솔은 마포대교에 적힌 글귀와 강아름 방에서 발견한 글귀가 동일하다는 걸 기억해냈다. 이어 은솔은 마포대교 생명의 전화에서 강아름의 통화 내용을 입수했다. 재판정에 들어선 은솔은 강아름이 전화 내용을 토대로 진상철에게 피해를 입었음을 입증했다.
알고 보니 강아름은 끔찍한 현실을 도피하려고 자살하려 했던 것. 그 때문에 과도를 샀던 강아름은 여자 화장실에서 “너 이제 완전히 끝났어”라고 이죽댔던 진상철을 위기로 몰기 위해 자해를 했던 것이다.
당시를 떠올린 진상철은 법정에서 소리를 쳤다. 은솔은 “자해로 인한 사고사입니다”라며 “공소를 취소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진상철의 가족들은 보다 못해 법정을 나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