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가 홍보대사 위촉 관련 성남시청을 찾아 최근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 출신 잔나비를 이달 초 홍보대사로 위촉할 계획이었으나, 잔나비를 둘러싼 논란이 많아 고심하고 있다"며 "여론의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하자는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오는 15일 예정된 예정된 분당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파크콘서트'에 잔나비를 초청할 지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관련해, 잔나비 측이 성남시청을 방문해 사과의 말을 전달한 뒤, 최근 불거진 논란들에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YTN Star에 따르면, 성남시청 관계자는 "잔나비 측 매니저가 (성남)시청에 방문했다. 최근 발생한 사건들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매니저가 '사건 전반적으로 결백하다. 일방적인 보도다'라고 주장했다며, '문제가 없다. 현재 SBS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잔나비 '성남시 홍보대사' 위촉에 대해 여전히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내부적으로 검토해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최정훈은 아버지 최모 씨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000만원이 넘는 향응을 제공한 혐의가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으나,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에게 명의만 빌려줬을 뿐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1일 SBS '8뉴스'는 검찰이 지난해 12월 최모 씨에 대한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공개한 뒤, 최모 씨가 지난해 2월 경기도 용인 언남동 개발사업권을 30억 원에 파는 계약을 A사와 체결한 후 계약금 3억원을 챙겼으며, 최모 씨가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권을 넘기기로 했지만, 지키지 않아
SBS가 입수한 불기소 결정서 내용에 따르면, 최모 씨는 검찰 조사에서 "아들 두 명(차남 최정훈)이 사업권을 넘기는 데 반대, 주주총회를 결의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거짓말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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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잔나비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