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대’ 서경석 “5번째 아니라 양희은 50번째 남자라도 영광”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서경석이 20주년을 맞은 ‘여성시대’ DJ로 청취자들을 만나온 감회를 밝혔다.
4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밤에 잠이 잘 안오더라. 제가 형만 있는데 친누님 일처럼 기쁘고 되게 설렜다”고 소감을 전하며 “짧은 시간이지만 연예인 선배이시기도 하지만 인생 선배, 진행자 선배인 누님을 참 존경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겅석은 다섯 번째 남자 DJ로 양희은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양희은 누님의 다섯번째 남자라도 영광이다. 설령 50번째 남자여도 감사하면서 옆에 살포시 앉지 않았을까 싶다”는 말로 특별한 애정을 전했다.
또한 “제가 양희은 누님에게서 가장 많이 배우는 점 중 하나는 어마어마한 프로정신이다. 절대 방송 관련해서 해가 되는 일을 안 하려고 하시고 시간관념도 철저하시다. 특히 식사시간을 미루거나 당기지 않는다. 그런 철저함이 20년을 만든 원동력이지 않을까 싶다”고 재치있게 설명했다.
‘여성시대’는 1975년 임국희의 ‘여성살롱’을 시작으로, 1988년 ‘여성시대’로 프로그램명이 바뀌어 31년째 이어오고 있는 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양희은은 1999년 6월 7일 처음 ‘여성시대’ 마이크를 잡아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그간 약 5만8000여통의 편지, 방송시간 1만 4600시간, 함께 진행한 DJ는 김승현, 전유성, 송승환, 강석우, 서경석 5명이었다.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는 매일 오전 9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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