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봉준호 감독이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00년 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입봉했다. 감독 특유의 유머 코드와 냉소적인 시선이 어린 이 영화는 아쉽게도 흥행에 실패하는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3년 후 실화를 모티브 삼은 ‘살인의 추억’으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으며 스타감독 반열에 올랐다.
‘괴물’(2006), ‘마더’(2009), ‘설국열차’(2013), ‘옥자’(2017) 등 내놓는 작품마다 승승장구한 봉준호 감독이지만 연출자로서 근원적인 고민과 부담감은 쉽게 떨치기 어렵단다. 이처럼 매번 더 좋은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도 그는 멈추지 않고 전진한다.
“이 직업이 참 힘들다. 어떤 감독이든 최신작이 최고작이길 바라지 않겠나. 점점 별로라는 말을 들으면 정말 괴로울 거다. 하지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에 계속 시도하고 모험해야 한다. 사람들은 더 나은 것을 요구하고 새로운 모습을 원한다. 괴롭지만 그게 현실이다.”
신작 ‘기생충’을 내놓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봉준호 감독은 다시 모험길에 올랐다. 구상 중인 작품 역시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봉준호스러운’ 영화가 될 전망이다.
“사이즈를 기준으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