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가 멤버 학폭논란, 보컬 최종훈 형제 아버지 논란 등으로 홍보대사 위촉이 보류될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 출신 잔나비를 이달 초 홍보대사로 위촉할 계획이었는데 잔나비를 둘러싼 논란이 많아 고심하고 있다"며 "여론의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하자는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지난달 3일 잔나비 보컬 최정훈을 은수미 시장과 차담 자리에 초청했다. 잔나비 측이 홍보대사 위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절차를 진행해 왔으나 최근 논란으로 고심 중이다.
또 시는 오는 15일 예정된 분당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파크콘서트'에 잔나비를 초청할 지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달 최정훈은 아버지 최모 씨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000만 원이 넘는 향응을 제공한 혐의가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최정훈은 이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아버지에게 명의만 빌려줬을 뿐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 1일 SBS '8뉴스'는 검찰이 지난해 12월 최정훈의 아버지 최씨에 대한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2월 경기 용인 언남동 개발사업권을 30억 원에 파는 계약을 A사와 체결한 후 계약금 3억 원을 챙겼다. 최씨는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권을 넘기기로 했지만, 지키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SBS가 입수한 당시 불기소 결정서 내용에 따르면 최씨는 검찰 조사에서 “아들 두 명(차남 최정훈)이 사업권을 넘기는 데 반대, 주주총회를 결의하지 못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최정훈은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잔나비는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플랫폼 창동 61과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열리는 'DMZ 피스 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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