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밤’ 시청자들 공감대 형성 사진= MBC 수목미니시리즈 ‘봄밤’ 캡쳐 |
오는 5일 방송되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봄밤’(연출 안판석·극본 김은·제작 제이에스픽쳐스)에서는 결혼 이야기로 인해 오랜 연인 권기석(김준한 분)과의 권태로운 관계를 되짚어보려는 이정인(한지민 분), 감정을 억제하며 살아오던 싱글 대디 유지호(정해인 분)의 만남을 담고 있다.
연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리는 그녀의 마음과 다가서면 안되는 현실을 알면서도 자꾸만 나아가는 그의 발걸음은 섬세한 서사와 감정선을 통해 한층 설득력 있게 그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일상 속 온전히 자기 자신을 바라봐주는 시선과 사소한 배려의 순간들은 이정인과 유지호가 서로 끌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준다. 마치 의무처럼 결혼을 생각하며 자신감과 자만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진 권기석의 묘한 태도 또한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다.
이에 시청자들 역시 이정인과 유지호의 상황에 이입해 공감대를 형성,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다채로운 대화의 장이 열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서인(임성언 분)과 남시훈(이무생 분), 이재인(주민경 분)과 박영재(이창훈 분)의 이야기는 또 다른 단면을 보여준다.
먼저 극 중 인기 아나운서 이서인과 치과 병원장이자 아내를 향한 자격지심을 가진 남시훈이 이혼을 두고 갈등하는 불행한 결혼생활은 또 다른 생각할 거리를 안긴다. 부모들의 등살에 떠밀린 결혼, 쉽사리 이혼을 결정할 수 없게 만드는 사회적 지위와 환경들까지 현실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포인트가 포진해 리얼함을 배가하는 것.
반면 막내 동생
MBN스타 대중문화부 오서린 기자 dgill152@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