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기생충’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개봉 5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흥행 전설도 세울 수 있을까.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3일 하루 동안 38만 2545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374만 9466명이다. 이로써 ‘기생충’은 손익분기점인 370만 명을 넘어섰다.
‘기생충’은 지난달 30일 개봉과 함께 56만 8095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2일 만에 100만 관객, 3일 만에 200만, 4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첫 주말 동안 278만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과 동시에 줄곧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는 것.
예매율도 줄곧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평일인 4일 오전 6시께 예매율 52.8%를 기록했고, 예매 관객 수는 22만 2761명이다.
“봉준호 감독 최고작”이라는 평가를 받은 ‘기생충’은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화제의 중심에 샀다. 한국영화 최초의 황금종려상 수상이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받아 의미를 더했다. 올해 한국영화 100주년이라는 점에서도 남다르다.
또한 ‘기생충’은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신선한 전개로 예측 불가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현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담아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은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다.
‘기생충’ 해석도 영화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관객들은 ‘기생충’ 속 상징과 메시지를 해석하며 N차 관람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CGV 골든에그지수 96%, 네이버 실관람객 9.21점 등을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
이처럼 예술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기생충’은 천만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기생충’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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