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이 캐릭터 소화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성민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범죄 누아르 영화 '비스트' 제작보고회에서 "이정호 감독과 호흡을 맞출 때는 연기 계산을 못하겠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는 “‘방황하는 칼날' 때까지만 해도 영화 연기가 익숙하지 않았던 시절이었는데 요즘에는 상황을 보며 계산하고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정호 감독을 만나고 멘탈이 무너졌다. 백지 상태가 된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유재명 역시 “도무지 해석하기 힘든 작품이었다. 가장 큰 궁금증을 유발했고 상상할 수 없었던 에너지를 느꼈다"고 힘을 보탰다.
그러면서 "이성민 선배님의 연기를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선배님이 작품에 들어갈 땐 그야말로 짐승으로 변하신다. 그리곤 끝나고 나면 동네 형님 같이 바뀐다. 한수의 인간적인 면모와 닮았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최다니엘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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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