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측이 접대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을 불렀다는 진술이 나왔다. 양현석 대표 측이 성접대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자리에 동석한 싸이 역시 “조로우 등에게 초대를 받아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29일 방송된 KBS1 ’뉴스9’ 측은 “YG의 사업 관계자 한 사람이 최근 ‘당시 양 대표 측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부른 것은 사실’이라며 ‘한 군데가 아니라 여러 군데 유흥업소 여성들이 불려 나왔다’고 밝힌 사실이 확인 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면 서로 간에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일이며, 보도된 것과 같은 성접대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논란은 지난 27일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양현석 대표가 2014년 7월 태국과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두 명을 접대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불거졌다. 목격자는 ‘스트레이트’를 통해 “남성 8명이 있었고 그 주변으로 초대된 여성이 25명 정도 있었다”며 “여성 중 10명 이상은 정 마담이 동원한 화류계 여성들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2박 3일 일정 중 YG와 재력가들의 만남이 최소 3차례 있었으며, 양현석과 유명 가수가 나와 재력가들과 식사를 하고 상당히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식사를 마친 이들은 클럽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양현석은 난간에서 이 모습을 지켜봤다고. 뿐만 아니라 전날 식사 자리에서는 외국인 재력가들이 마음에 드는 여성과 숙소로 가는 이른바 ‘2차’도 있었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의 보도와 관련 YG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YG 측은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지인 초대를 받아 동석한 사실이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조로우 측 역시 의혹을 부인했다. 조로우 측 대변인은 미국 내 변호사를 통해 “조로우는 싸이의 친구이고, 싸이를 통해 양현석을 만났다. 그는 MBC 보도에서 제기된 종류의 어떠한 행동에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알지도 못한다”고 밝혔다.
조로우의 해명에서 이름이 언급된 싸이도 자신의 SNS를 통해 입을 열었다. 그는 “보도에서 언급된 조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다”며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되었고 제가 조로우를 양현석 형에게 소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다. 초대된
경찰이 ’스트레이트’ 방송 직후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진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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