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청년몰 사장님들의 안일한 태도 때문에 괴로워 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여수 꿈뜨락몰이 우여곡절 끝에 첫 장사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버거집은 12개를 팔고 장사를 중단했다. 버거집은 채소가 다 떨어졌다며 오는 손님들을 다 돌려보냈다. 미소지으며 손님들을 돌려보내는 버거집 사장님에 백종원 “왜 자랑이냐”라며 “다시 사오면 되잖아요”라고 혀를 찼다.
제작진이 버거집을 찾자 사장님은 “재료가 없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고기가 없어요?”라고 재차 묻자 버거집은 “아 있었구나”라고 무릎을 쳤다. 그러나 버거집 사장님은 “어차피 로메인(채소)이 없어서 못해요”라고 합리화 했다.
백종원은 “고기가 없어도 사와서 가는데 30분도 안 걸린다”라고 미간을 찌푸렸다. 김성주는 “이렇게 손님 많은 날에는 다 매출입니다”라고 안타까워했고 백종원은 “손님 반응도 봐야하는데 진짜 답답하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백종원은 버거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로메인 여기 있어요”라고 건네며 “로메인이 떨어졌으면 사와서 다시 장사할 생각을 해야죠”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억울한 표정을 지은 버거집 사장님은 “제 짧은 생각에는 판매를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핑계를 댔다.
이후 버거집 사장님은 앞서 비상소집 때 백종원에게 못했던 말을 하려고 했다. 버거집 사장님의 말을 끊은 백종원은 “일반 방송하고 우리 달라요. 잘 들어요”라며 “내가 사장님 같은 사람 한두 번 봤겠어요?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종원은 양식집 갓김치 파스타 레시피를 알려줬다. 또 고전을 겪는 돈가스집에는 “여수 피시앤칩스를 만들어봐라”라고 조언했다. 백종원은 만두집을 찾아가 만두피 미는 방법을 다시 알려줬고 사장님은 이전과 달라진 적극적인 태도로 만드는 법을 배웠다.
문어집과 꼬치집만 방문하지 않은 백종원은 또 다시 비상소집을 요청했다. 백종원은 “지난 2주 동안 여러분의 행적을 봐야겠어요”라고 운을 띄웠다. 백종원은 사장님의 허락을 받아 CCTV를 확인하겠다며 “싫으면 싫다고 말하세요”라고 전했다.
모든 사장님은 CCTV 관찰을 허락했다. 사실 백종원이 CCTV를 보려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앞서 백종원은 상인회장을 찾아 청년몰 사장님의 행실을 문의했던 것. 먼저 백종원은 꼬치집 사장님이 2주 간 혼자 청소를 했는지 물었다.
상인회장은 “혼자 청소 안했어요. 지인들이 와서 도와줬어요”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고개를 끄덕인 백종원은 뒤이어 비상소집에서 꼬치집 사장님만 남아있으라고 했다. 백종원은 “거짓말 한 거 있어요?”라고 꼬치집 사장님에게 물었다.
지난 2주간 꼬치집 사장님은 제작진에게 청소에 몰두하는 사진과 동영상을 보냈던 것. 백종원의 추궁에 꼬치집 사장님은 지인이 청소를 도와준 것은 사실이며 남는 시간에는 멍하니 있기도 했다고 고백했
백종원은 “사람 불러서 청소하는 게 청소에요?”라고 반문했다. 백종원은 바쁠 때 사람을 쓰겠다는 꼬치집 사장님에 “사고방식을 고치지 않으면 좋은 메뉴로도 장사가 잘되기 어려워요”라고 차분하게 말을 꺼냈다.
상황실로 돌아온 백종원 “오늘 카메라 철수하고 일주일간 CCTV를 보고 포기할 건 포기”라며
“철수 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