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충무로의 보배’였던 심은경이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질 못한 가운데 오랜 만에 안방으로 복귀한다. 공백기를 거친 그녀는 과연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까.
심은경은 최근 tvN 새 드라마 '머니게임'(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 출연을 제안 받고 현재 긍정 검토 중인 상황. 사실상 출연이 유력한 상태다.
‘머니게임’은 공적자금이 다량 투입된 정인은행(정부 지분 50%)의 매각을 둘러싼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국내 매각을 추진하는 이들과 해외 사모펀드에 넘기려는 이들의 신경전을 그린다. tvN ‘부암동 복수자들’, MBC ‘봄이 오나 봄’ 등의 김상호 PD가 연출을 맡는다.
극 중 기재부 국제금융국 사무관 이혜준 역을 제안 받은 그가 출연을 결정한다면 ‘내일도 칸타빌레’(2014) 이후 약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되는 셈이다.
아역 배우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논란 없이 성인 배우로 탄탄대로를 걸어온 그녀는 개성 넘치는 매력, 변화무쌍한 마스크, 오랜 연기 경력까지 더해져 높은 신뢰를 얻어왔다. 특히 지난 2013년 ‘수상한 그녀’로 연기적으로나 인지도 면에서 정점을 찍은 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고가며 맹활약을 펼쳐왔다.
그러나 TV 최근작인 ‘내일도 칸타빌FP'(2014)로 거센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뒤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겼으나 ‘로봇, 소리’(2015) ‘널 기다리며’(2015) ‘특별시민’(2016) ‘걷기왕’(2016) ‘염력’(2017) ‘특별시민’(2017) ‘궁합’(2018)에 이르기까지 줄줄이 흥행에 참패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런 그녀가 오랜 만에 다시금 대중 앞에 서는 만큼 재도약에 대한
한편 '머니게임' 편성은 미정으로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로 알려졌다. 현재 캐스팅 작업이 한창이며 이성민, 고수가 출연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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