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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구설에 휩싸인 밴드 잔나비 측이 허위사실 유포 및 악플에 관련 법적 대응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잔나비는 지난 24일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린 멤버 유영현의 자진 탈퇴로 논란을 진화하는 듯 했으나 연이어 터진 최정훈 부친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뇌물 공여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잔나비 측은 최정훈이 아닌 아버지의 일로 관련성이 없다며 '선긋기'에 나섰다. 최정훈은 SNS를 통해 "김학의가 아버지와 친구 관계인 것은 맞다. 그러나 김학의에게 어떠한 혜택도 받은 적 없다"고 김학의 관련 논란을 적극 부인했다.
검찰 역시 최정훈과 김학의 전 차관 사이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검찰은 26일 "김 전 차관과 최정훈 아버지 사이에 벌어진 일이 수사 대상"이라며 "최정훈을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학폭 멤버는 자진 탈퇴했고 부친 논란은 부친의 일로 최정훈과 관련 없다는 게 밝혀졌으나 각종 논란 자체로 잔나비를 불편해하는 시선까지 어쩌진 못했다. 이에 음악 페스티벌 아닌, 불특정 다수 대중을 상대로 하는 방송가에서는 잔나비의 출연이 속속 보류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잔나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댓글이 계속되자 잔나비 측은 결국 법적 대응을 선포했다.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당사는 밴드 잔나비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에 기반한 게시물 및 댓글들이 무분별하게 게재되고 있어 오늘 28일 법무법인(유한)강남과 수임 계약을 진행했다.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비방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페포니뮤직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밴드 잔나비의 소속사 페포니뮤직입니다.
당사는 밴드 잔나비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에 기반한 게시물 및 댓글들이 무분별하게 게재되고 있어 오늘 28일 법무법인(유한)강남과 수임 계약을 진행하였고,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비방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언론에 보도되어 지고 있는 일방적인 스케줄 취소는 없었으며 방송 제작진분들과 협의 후 추후에 재출연 일정
마지막으로 최근 붉어진 멤버 유영현의 논란으로 인해 멤버 전원이 같이 통감하고 있으며, 무거운 마음으로 무대에 임할 예정입니다. 저희 잔나비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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