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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현은 ‘강식당2’ 합류 사실을 가족들에게도 비밀로 했다고 밝혔다. 제공|SM엔터테인먼트 |
(인터뷰①에서 이어) 규현은 소집해체 후 각종 예능프로그램의 ‘러브콜’을 받으며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입대 전 활약했던 MBC ‘라디오 스타’ MC 자리를 고사하고, tvN ‘강식당’, ‘신서유기’, ‘더 짠내투어’ 출연을 확정했다. 특히 소집해제를 하자마자 ‘강식당2’ 촬영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규현은 ‘강식당2’ 촬영에 어떻게 해서 합류하게 됐냐는 질문에 “준비를 꽤 오래전부터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촬영 일정이 소집해제와 맞물리다 보니, 신효정 PD가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 저도 준비해보겠다고 답했고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퇴근 후나 주말에 준비를 꾸준히 했어요. 개인적으로 부여받은 임무가 있었거든요.(웃음) 요리를 잘하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제가 만든 요리를 다른 사람들이 먹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더라고요. 비밀리에 합류했는데, 사실 가족들에게도 촬영하러 간다고 이야기를 안 했어요. 회사에서도 실장님 한 명만 알고 있었고요. 다녀오니 팔에 상처가 나있기는 했지만 재미있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
오랜만의 예능 복귀에 부담감은 없었을까. 규현은 “예능감이 떨어진다거나 그런 것에 대한 부담은 가지지 않으려고 했다. 계속해서 해온 것이라고 생각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 노력했다”면서 “촬영하면서 PD님이 ‘감 안 떨어졌다’고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일단은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잘 나올지는 방송을 통해 한 번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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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현은 노래와 예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제공|SM엔터테인먼트 |
예능에 자주 출연하다 보면 나름의 ‘예능 이미지’가 구축된다. 이는 예능인으로 활동할 때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본업이 가수인 규현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규현은 “실제로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부른 ‘광화문에서’가 서정적인 느낌이 있어서 대중 분들이 좋아해 주시지 않았나. 그런데 그 곡이 ‘신서유기’에서 웃기게 쓰여서 고민을 했었다. 제가 감성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도 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어느 순간 많은 대중들이 저의 예능적인 측면을 더 많이 봐주시게 된 것 같아요. 편집으로 아름답게 포장돼서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요. 예능을 줄여볼까도 했는데, 제가 시키면 하는 스타일이라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예능도 부담 없이 즐기려 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가수로서의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래할 때는 진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보컬적으로 성장하는 모습도 봐주셨으면 해요.”
예능도 노래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
규현은 “많은 분들께서 ‘들을 만한 노래가 나왔구나’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열심히 만든 노래가 스쳐 지나가고 잊혀지면 가슴 아프지 않나.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한 번씩 들어봐 주시고 ‘좋다’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