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범식이 칸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을 언급했다.
28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연기 생활 50년 차 배우 황범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황범식은 자신에 대해 “흐르는 세월 속에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어디 가면 '탤런트다' 하는데 이름을 기억 못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누구는 칸에 가서 상을 타더라. 날 학대도 하고 항상 반성한다"고 말했다.
MC 김재원 아나운서가 "그렇게 말씀하시면 섭섭하다"라며 "'아침마당'에 출연하지 않았나. 방금 말씀하신 칸에서 상 탄 사람들은 여기 못 나왔다"라고 황범식을 위로했다.
이에 황범식은 “이런 훌륭한 아나운서 진행자가 필요하다”라며 김재원을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내가 3년 7개월을 놀았다. 운이 좋았는지 KBS2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에 출연한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황범식은 이날 내시 배역만 3번 했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황범식은 "고향이 강원도 정선이다. 일이 있어서 일찍 내려가는 중이었다. 문막에서 용변을 보려고 화장실에 들어갔다. 이른 아침이었는데, 저쪽 끝에서 어르신이 볼일을 보고 계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더니 제게 갑자기 다가오시더라. 저보고 '내시 아니냐. 내시
황범식은 1969년 TBC 동양방송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조선백자 마리아상', '무풍지대', 영화 '량강도 아이들'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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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