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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패스벤더-소피 터너-사이먼 킨버그-타이 쉐리던-에반 피터스(왼쪽부터). 사진|유용석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엑스맨: 다크 피닉스’가 19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그 중심에는 진 그레이 역의 소피 터너가 있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소피 터너, 에반 피터스, 타이 쉐리던과 사이먼 킨버그 감독, 허치 파커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엑스맨을 끝낼 최강의 적 ‘다크 피닉스’로 변한 진 그레이와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을 걸고 맞서야 하는 엑스맨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할 작품이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엑스맨; 다크 피닉스’로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 것에 대해 “15년 작업했다. 이번에 대본을 3년 전에 착수했다. 뭔가 씁쓸한 기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부분은 10년 정도 작업해서 가족 같다. 오랜 기간 해서 자연스러운 결말의 분위기가 됐다. 에반은 몇 년 전에 시작했고 타이와 소피도 지나가면서 합류하게 됐다. 대학을 졸업할 때처럼 결말을 지으면서 감정적이고 씁쓸한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다크 피닉스로 마무리로 지어서 만족한다. 진 그레이 캐릭터가 깊이 있게 다뤄지고 주인공처럼 비춰진 것이 좋았다. 전체 여정에 마무리 단계였다. 진 그레이는 전체 대단원의 강력한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소피 터너는 “100% 동의한다”고 말했고, 에반 피터스는 “엑스맨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행운이다.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지만 마지막이라고 하기엔 좋은 영화다. 어두운 영화지만 감정적인 영화”라고 밝혔다.
타이 쉐리던은 “소피에 대해서 자랑스럽고 연기를 정말 잘해줬다. 감정적이기도 하고 강력한 영화다. 처음부터 그런 의도를 가지고 감독님이 촬영을 해줬다. 어떻게 보면 대단원이고 현실적이고 감정적이다”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엑스맨’ 만의 매력을 묻자 “엑스맨 시리즈는 만화 원작과 다른 점이 캐릭터들이 다 완벽한 히어로는 아니라는 거다. 약간 소외된 캐릭터도 있고 인간이라서 연약한 부분도 있고 허점도 있다. 완벽하지 않은 게 그만큼 장점이 있다. 돌연변이라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타이 쉐리던은 “이 엑스맨 프랜차이즈에는 정말 사실감 있는 캐릭터들이 있다. 진 그레이가 하는 여러 가지 모습이 실제 인간의 모습이다. 정신병 우울증 중독을 겪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준다. 저희가 다 아는 거지만 이런 질병과 같은 것들도 많이 들어본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다른 배우들이 이번 영화를 보면서 느낀 건 사랑하는 사람이 중독된다든가 사람들에게 등을 돌릴 때 어떻게 할지 등의 질문을 던진다. 개인적으로 영화가 굉장히 친밀감을 강조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엑스맨 스토리 내에서도 흥미롭고 감정적인 스토리가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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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피 터너. 사진|유용석 기자 |
진 그레이 역의 소피 터너는 조현병과 여러 질병 등에 대해 연구하며 캐릭터에 몰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닉스가 되어가면서 몇초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 정신병을 연구하면서 도움을 받았다. 조현병과 다른 정신병 질환들을 연구했더니 주인공 되기가 쉬워졌다”고 말했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과 배우들은 ‘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관전포인트도 공개했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관전 포인트가 많다. 스포일링을 하지 않고 말하자면, 영화 마지막 신이 하이라이트일 거다. 왜냐면 그 신을 보면 엑스맨의 ‘퍼스트 클래스’에서 시작된 모든 것이 마무리된다. 역사, 스토리 등이 많은 것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 마지막 신이 관전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여러 감정들이 몰입됐다. 소피가 주인공이라 관련 신들도 중요하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방문하는 장소들도 포인트”라고 귀띔했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소피 터너의 연기가 관전 포인트다. 개인적으로 특정 신이 있었는데 너무 잘한다고 생각했다. 굉장히 만족스러우면서 영감을 준다. 어떤 연기자가 주인공이 돼서 완전히 관중을 사로잡을 수 있으면, 그걸 보면 좋은 것 같다. 주인공 역할에 완전히 빠져서 굉장히 잘했다”고 칭찬했다.
소피 터너는 “기차 시퀀스”를 꼽았다. 이어 “제작진과 모든 영화 배우들이 정말 최선을 다했다. 비주얼적으로 강렬해서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타이 쉐리던은 “비주얼 적인 요소들 싸움 장면들, 특수 효과라든 것이 좋다. 감정적으로 이끌어 내고 소피의 연기도 주목할 부분이다. 소피가 너무나 잘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마이클 패스벤더는 “한국 영화의 큰 팬이다. 신선하고 예측불가하고 정말 좋은 영화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 역시 “한국영화를 사랑한다. 저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고 폭력과 코미디의 조합을 저도 어느 정도 힌트를 얻었다”고 털었다.
그러면서 “이번에 뿐만 아니라 너무 오랜 기간 엑스맨을 사랑해줘서 감사하다. 너무 많은 팬이 있었고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 엑스맨을 하나만 봤던 여러 번 봤던 하나의 결말을 보고 여러 걸 봐줘서 감사하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이클 패스벤더를 비롯해 소피 터너, 에반 피터스, 타이 쉐리던 모두 이번이 첫 방문이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의 매그니토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으로 시리즈를 지탱해왔다. 진 그레이 역의 소피 터너는 이번 영화에서 주연으로, 퀵실버 역의 에반 피터스는 신스틸러로 활약을 펼쳤다. 타이 쉐리던은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사이클롭스 역으로 처음 시리즈에 합류했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19년 동안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엑스맨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엑스맨’ 시리즈의 주역인 제임스 맥어보이부터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소피 터너, 니콜라
‘엑스맨: 다크 피닉스’ 배우들과 제작진은 이날 오후 7시 롯데월드몰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 국내 팬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6월 5일 오후 3시 전세계 최초 개봉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