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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준호 황금종려상 품고 금의환향 사진=ⓒAFPBBNews=News1 |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최고영예인 황금종려상 수상 쾌거를 이룬 영화 ‘기생충’의 감독 봉준호와 배우 송강호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봉준호의 페르소나’라고 불리는 송강호가 가세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기생충’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칸 영화제 주요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최고 공개된 후 외신의 극찬 세례를 받았다. 프랑스의 칸 영화제 소식지는 르 필름 프랑세즈 평점에서 황금잎사귀 9개를, 미국의 영화 전문 매체 아이온 시네마에서 평점 4.1(5)을 부여하며 높은 작품성을 인정했다.
외신의 호평이 이어진 가운데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폐막식까지 칸에 머물며 황금종려상 수상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결국 ‘기생충’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이며, 올해가 한국영화사 100주년을 맞은 해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칸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선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굉장히 큰 영화적 모험이었다”며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 것은 나와 함께한 수많은 아티스트들 덕분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기생충’은 오는 30일 국내 개봉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