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구의 연애’ 허경환, 김민규, 주우재, 오승윤, 양세찬 사진=MBC ‘호구의 연애’ |
나무꾼형 허경환
‘호구의 연애’에서 가장 화끈한 질문과 끝없는 구애로 화제가 된 회원은 바로 나무꾼(?) 허경환. 채지안에게 “카메라 없이 밖에서 식사 한 번 하실래요?”라고 질문했고, 지안은 조심스럽게 그 제안을 거절했다. 부끄러움에 포기할 줄 알았던 허경환은 또 한 번 “옆에 앉았을 때 나만 설레었니?”라는 역대급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주변의 야유와 비난에도 불타오르는 진지한 눈빛을 포기하지 않았다.
몇 번의 거절을 맛본 뒤 허경환은 끝내 ‘유턴’을 선언하며 지안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다. 이후 허경환은 신입 여성 회원 김가영과 묘한 케미를 보여주게 됐는데 앞으로 둘의 관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순수청년 친동생형 김민규
훈훈한 외모, 꿀 보이스와 보조개 미소로 연상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김민규는 허당美 가득한 솔직, 순수한 매력으로 전보다 더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감정에 충실한 순수 청년 김민규는 호감이 있는 이성의 행동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속상함에 버럭(?) 화를 내기도 한다.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마음을 다하는 민규의 모습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저거 완전 내 동생 아니야?”, “김민규 인정, 당연히 화가 나지”등 반응을 보이며 친동생 같은 민규의 매력에 진심 어린 조언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연애고수형 or 연애거품형 베일에 싸인 주우재
타 연애 프로그램을 통해 연애고수(?)로 알려진 주우재는 동호회에 가입하면서 거품을 걷어내고 진심으로 연애 감정을 느끼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거제도 몽돌 해변에서 호감 있는 여성 회원에게 투표 보석을 주기 위하여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으며 승부욕을 발휘하는 모습은 매력을 어필하기에 충분했다. 차분하게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주우재가 연애고수형일지 혹은 연애거품형일지 앞으로 동호회 여행을 통해 보여줄 모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로맨티스트 괴물형 오승윤
첫 등장부터 동갑인 채지안에게 “지안아”를 외치며 ‘괴물’ 별명을 얻은 오승윤이 폭발적인 관심 속에서 더욱 적극적인 행동으로 ‘룰 브레이커’에 등극했다.
거제도 여행에서 오승윤은 윤선영에게 그동안 회원들이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깜짝 데이트를 신청하며 이벤트를 준비하는 로맨틱한 모습을 선보여 윤선영은 물론이고 다른 회원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호감을 위해 앞만 보고 직진하는 ‘불도저남’ 오승윤의 행보는 앞으로 더욱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두사미 짠내형 양세찬
첫인상 호감 1위의 주인공 잇몸 미남 양세찬은 역대 최대 승합차 탑승자로 ‘프로승합러(?)’의 길을 걷고 있다. 여행의 처음과 끝이 달라 눈물 나는(?) 용두사미형. 초반 재치 있는 언변과 츤데레 매력으로 여성 회원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지만 마지막 선택에서는 항상 좌절을 맞보게 되는 알 수 없는 세찬의 운명에 시청자들은 ‘웃프다’는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과연 세찬의 이상하게 외롭고
사랑에 빠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껴 볼 법한 긴장과 설렘 그리고 원하지 않았던 가슴 아픈 오해까지, 감정들을 함께 공유하며 ‘호구의 연애’를 감상하는 마니아층 또한 늘어나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