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고 오늘(27일) 귀국한다.
봉준호 감독은 25일(현지시간)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았다. 이는 한국 영화 최초의 황금종려상 수상이다.
봉준호 감독은 수상 후 “저는 그냥 12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다”며 “이 트로피를 이렇게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칸 영화제 일정을 마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말 그대로 금의환향. 두 사람이 취재진 앞에서 어떤 말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귀국 다음 날인 28일 ‘기생충’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황금종려상 수상 소감 및 영화에 대한 이야기 등을 나눌 예정이다.
‘기생충’은 칸 영화제에서 베일을 벗었다.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봉준호 감독
칸 상영 이후 8분간의 기립박수와 함께 외신들의 극찬을 받으며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뜨거운 반응과 호평에 힘입어 ‘기생충’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사를 새로 썼다.
‘기새충’은 30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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