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카라 출신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병원에서 치료 중인 가운데, 법원 증인 출석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26일 오전 0시 40분께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매니저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구하라는 의식은 없지만 호흡과 맥박은 정상이며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구하라의 매니저는 전날 구하라가 SNS에 “안녕”이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린 것을 보고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집을 찾았다가 쓰러져 있는 구하라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구하라는 25일 SNS에 “안녕”이라는 짧은 인사가 담긴 글을 남겼다가 삭제했다. 앞서 “힘들어도 안 힘든 척 아파도 안 아픈 척 그렇게 계속 참고 살다 보니, 겉은 멀쩡해지는데 속은 엉망진창으로 망가지고 있는 것 같은 기분” 등의 글이 적힌 게시물을 올려 팬들의 걱정을 샀다.
구하라는 최근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소속사 역시 구하라를 예의주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구하라는 지난해 9월 집에서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와 폭행으로 구설에 올랐다. 전 남자친구 최 씨는 구하라와 사생활 동영상을 촬영하고, 그것을 빌미로 협박하며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최 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상해, 협박죄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고, 구하라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구하라는 오는 30일 전 남자친구 최 씨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구하라가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라 참석 여부는 불투명해진 상태다.
또한 구하라는 안검하수 수술 이후 달라진 외모로 악플을 받았다. 구하라는 “단 한 번도 악플에 대해 대처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하루 하루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이다. 어떤 모습이든 한 번이라도 곱게 예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바 있다.
skyb184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