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단을 혼란의 도가니로 몬 ‘슈바이처’의 정체는 개그맨 장동민으로 밝혀졌다.
2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걸리버’의 6연승을 막기 위해 8인의 복면가왕들이 새롭게 도전했다. 1라운드 마지막 무대는 ‘나이팅게일’ vs ’슈바이처’의 ‘그 남자’로 꾸며졌다.
등장부터 연예인 판정단들은 ‘슈바이처’의 정체를 두고 열기를 띠었다.
신봉선은 “제가 아는 매니저다. 진짜 박사다. 진짜 가면과 닮았다“고 확신했다. 이에 노래 실력이 월등했던 ‘나이킹게일’을 염두에 두고 김구라는 ”박사님은 다른 스케줄 잡아도 될 거 같다. 나는 개그맨 같다”고 했다. 다이아의 정채연은 “까맣게 탄 팔을 보면 골프 선수일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결과는 ‘나이팅게일’의 압도적인 승리, 96대 3표로 역대 최대득표를 기록했다. 이에 복면을 벗은 ‘슈바이처’는 개그맨 장동민으로 밝혀져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장동민은 일반인 판정단의 1표가 누구인지 밝혀 달라고 했다. 그는 이마저도 ‘동정의 한 표’라는 걸 알고 다 나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봉선이 배에 뭘 넣었나고 하자 장동민은 “개망신을 넣었다. 제작진이 절대 최저 기록을 깨지 못할 거
장동민은 노래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나온 이유를 “아픈 누나를 위해 용기를 냈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의 누나는 오랫동안 병석에 있었는데 현재 많이 안 좋아진 상태라고 했다. 그는 마음을 추스르고 “누나, 나도 용기내어 나왔으니까, 누나도… 그래 줘. 그리고 누나가, 내가 번 돈 다 써”라며 애써 웃음으로 마무리하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