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시나들" 사진="가시나들" |
MBC 4부작 파일럿 ‘가시나들’은 인생은 진작 마스터했지만 한글을 모르는 할매들과 한글은 대략 마스터했지만 인생이 궁금한 20대 연예인들의 동고동락 프로젝트다.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의 연작으로 만들어지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의무교육 시행 이전에 태어나 남존여비 풍조 속 무학으로 평생을 살아온 할머니들이 여든이 넘어 처음 한글을 배우는 과정을 담았으며, 20대 젊은이들과의 교감을 그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웠다.
↑ "가시나들" 사진="가시나들" |
‘가시나들’의 한글 선생님으로는 배우 문소리가 나섰다. 첫 야외 예능에 출연한 문소리는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주며 할머니들과 짝꿍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이끌어 편안한 재미를 선사했다.
여기에 배우 장동윤, 위키미키 최유정, 우주소녀 수빈, (여자)아이들 우기, 이달의 소녀 이브가 할머니들의 한글 공부를 도왔다. 이들은 각자 할머니들과 짝을 이뤄 넘치는 긍정 에너지와 살갑고 진솔한 모습으로 색다른 케미를 발산했다.
‘가시나들’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족, 여행, 먹방 등의 소재에서 벗어나 누구나 공감하고 감동할 만한 무공해 힐링 콘셉트를 선보였다. 특히 주로 경상도나 전남지역에서 계집아이를 이르는 방언인 ‘가시나’에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라는 속뜻을 풀어내 따뜻한 취지에 걸맞는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가시나들’은 수도권 가구 기준 3.4%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특히 이브의 짝꿍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