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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몽' 이요원이 임주환에 유지태가 의열단이라는 사실을 감췄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이몽'(극본 조규원, 연출 윤상호)에서는 이영진(이요원 분)이 후쿠다(임주환 분)에 김원봉(유지태 분)과 의열단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원봉은 이영진에 "의열단 단원들의 위장신분을 만들고 있다"고 근황을 이야기했다. 이영진은 "도울 것이 있다면 이야기 해라"고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김원봉은 이영진에게 한인애국단과 의열단의 가는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언급하며 거리를 뒀다.
김원봉은 "(한인애국단의) 김구 선생이 의열단과 애국단은 가는 길이 다르다고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영진은 "결국 한 곳에서 만나지 않겠냐"면서 '이도일몽(두 개의 길, 하나의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른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결국 '조국 독립'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냐는 의미. 그러나 김원봉은 확신히 서지 않는다며 불안해했고 이영진은 자신이 일본군의 수양딸이라서 그러냐며 날카로운 시선을 보냈다.
김원봉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밖에 검은 차를 봐라. 양장점 밖에서부터 따라왔다. 영진씨가 분명히 아는 사람이다"라며 미행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은 차에는 후쿠다가 타고 있었다. 김원봉은 "저는 의약품을 수입하고 양장점을 운영하는 사람이다. 영진씨는 저와 함께 만주에 다녀온 것"이라며 자신의 가짜 정체에 대해 입을 맞췄다. 이영진은 "무슨 뜻인지 알겠다"며 수긍했다.
후쿠다는 김원봉의 비밀 아지트인 양장점을 찾아갔다. 김원봉과 단원들은 후쿠다의 옷 사이즈를 재며 여상스럽게 행동했다. 후쿠다는 "여기 생긴지 얼마 안되지 않았냐"고 질문을 던졌고 김원봉은 "근처에서 일하냐"면서 접객을 이어갔다. 후쿠다가 돌아가자 단원들은 "저 사람 법무부 검사"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영진은 양아버지 히로시와 함께 총독부 병원 창립기녕 파티에 참석했다. 후쿠다는 이영진을 밖으로 불러내 "맹세코 영진씨를 이용한 적이 없다"며 이전의 오해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이영진은 "알고 있다. 오해는 제가 했다"면서 "서로 오해했고 서로 미안하다. 이제 그 일은 잊자"고 말했다.
히로시(이해영 분)은 이영진에 "법무부 후쿠다 검사랑 혼인을 전제로 교제해봐라. 괜찮은 친구"라며 만나기만 해보라고 제안했다. 이영진은 후쿠다를 만나 히로시의 제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후쿠다는 "저한테는 하나하나 저를 알려드리고 영진씨가 저를 믿을 수 있게하는 과정이 소중하다"면서 만주를 언급하며 자신을 믿냐는 이영진에 "일생을 살면서 딱 한 사람 쯤은 조건없이 믿고 싶을 때가 있다더라. 저한테는 그게 영진씨"라고 깊은 신뢰를 보여줬다.
이영진은 후쿠다에 궁금한 것을 물어보라고 했고 후쿠다는 김원봉에 대해 물었다. 이영진은 김원봉과 입맞춰둔 내용대로 "의약품 중계하는 사람이다. 행선지가 같아서 만주까지 동행했다. 얼마 전 경성에 양장점을 개업했다"고 말했다.
후쿠다의 의심 외에도 의열단은 또 다른 위기에 처했다. 단원 김승진(김주영 분)이 무작정 가족을 찾아간 것. 얼굴이 알려진 김승진은 위험에 처했고 두월성(김법래 분)이 김승진을 구해 의열단 아지트로 돌아왔다. 자칫 가족과 의열단 모두 위험해질 수 있었던 상황. 김원봉은 김승진에 총을 주며 "쏘고 가서 가족 만나라"며 몰아붙였다. 김승진은 눈물을 보였고 김원봉은 "너도 내 동지"라며 걱정했다는 것을 드러냈다.
한편, '이몽'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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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