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일을 내고 말았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 사상 첫 쾌거다.
25일(현지시각 기준) 오후 7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린 가운데 21편의 경쟁부문 초청작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관심을 끈건 단연 칸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 주인공. 그 영광의 얼굴은 바로 봉준호였다.
앞서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의 쾌거를, 이창동 감독은 '시'로 각본상을 수상했다. 배우 전도연은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마침내 봉준호가 황금종려상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을 제대로 입증했다.
한편, 이번 경쟁부문에는 총 21편의 진출작이 초청됐다. '더 데드 돈트 다이'을 비롯해 '레 미제라블'(라지 리 감독) '바쿠라우'(클레버 멘돈사 필로, 줄리아노 도르넬레스 감독) '아틀란티스'(마티 디옵 감독) '쏘리 위 미스드 유'(켄 로치 감독) 리틀 조'(예시카 하우스너 감독) '페인 앤 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더 와일드 구스 레이크'(디아오 이난 감독) '더 휘슬러스'(코르넬리우 포룸보이우 감독)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셀린
올해 칸영화제의 개막작은 짐 자무쉬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 마지막 상영 작품은 올리비에르 나카체, 에릭 토레다노 감독의 '더 스페셜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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