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탈북민 이은영 씨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안쓰러워했다.
23일 오전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 은영 씨의 꽃 피는 바다' 4부가 방송됐다. 북한 황해도에서 태어나 20여년 전 목숨을 걸고 부대를 탈출해 한국으로 온 이은영 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은영 씨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처음 시집 왔을 당시를 회상했다.
이은영씨 시어머니는 "다 힘들었다. 안 그렇겠냐? 며느리는 북한에서 와서 여기 문화를 몰라 힘들고, 나는 가르쳐 주자니 힘들었다”라며 “고생 많이 했어, 여기로 시집와서"라고 며느리에게 수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를 보고 시골로 내려왔겠냐. 남편 하나 보고 내려온 사람인데 그렇다고 뭐라고 할 수 없는 것이고. 그런 며느리를 보면 짠하다. 나도 자식을 키운 입장이니까"라고 이해했다. 또 “손자를 저렇게 낳아 놓으니까 아주 예쁘다. 야무지다"라고 며
이에 이은영 씨는 "신랑은 제가 좋아해서 한 가족이 됐지 않냐. "그럼 신랑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가족이다. 과거의 것은 아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시어머니가 고생했다는 걸 알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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