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첫방①] 한지민X정해인, 첫 만남 끌림→재회→판타지같은 `현실` 로맨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봄밤' 한지민과 정해인이 첫 만남에 끌렸고, 재회하며 운명적 만남을 예감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에서는 도서관 사서 이정인(한지민 분)과 싱글대디인 약사 유지호(정해인 분)가 봄 밤 운명처럼 처음 만났다.
이날 정인은 술 깨는 약을 사기 위해 우연히 지호의 약국을 찾았다. 정인은 급하게 약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약 봉투를 열게 헸고 지호는 그런 정인을 당황스러우면서도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정인이 약 값을 계산하고 나가려 했으나 정인의 수중에 지갑이 없었고 놀란 정인은 "내 번호 알려줄까요?"라며 다음에 돈을 가져다주겠다고 말했다.
지호는 그런 정인에 택시비까지 건네며 "꼭 갚아라. 이름이 뭐냐"라며 통성명을 했다. 정인은 지호에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메시지를 보냈으나 지호는 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정인은 약국을 다시 찾았고 지호는 "이렇게라도 한 번 더 보고 싶어서"라며 답을 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며 호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정인에게는 결혼까지 생각한 연인 권기석(김준한 분)이 있는 상황. 정인은 "저녁 어떻냐"며 데이트를 하자는 지호의 말에 "모르는 사람과 밥 먹는 것 안좋아한다. 앞으로 계속 볼 사이도 아니다"라며 자리를 피했다.
두 사람은 지호의 약국 앞에서 또 만났다. 정인은 여전히 호감을 드러내는 지호에 "결혼할 사람이 있다"고 털어놨고 지호는 "난 아이가 있다"고 고백했다. 지호는 "이정인이라는 여자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면서 다시 한번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정인은 "일부러 의도한 것은 아니다. 내가 오해하게 만들었다. 사과한다"고 말했고 지호는 "잠깐이지만 행복했다"고 답했다. 정인은 지호에 친구로 지내자고 말했으나 지호는 "편할 자신이 없다"며 거절, 여전히 호감을 품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정인은 연인 기석이 있는 농구장에 갔다. 이곳에서 농구를 하고 있는 지호를 발견했고 지호를 다시 의식하기 시작했다.
'봄밤'은 어느 봄날, 두 남녀가 오롯이 사랑을 찾아가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 드라마. 자신이 원하는 삶에 가치를 둔 도서관 사서 이정인과 따스하고 다정하지만 때로는 강렬한 승부욕을 드러내는 약사 유지호(정해인 분)가 불현듯 찾아온 감정의 파동을 겪는 현실적인 멜로를 그려낸다. 정통 멜로를 표방하는 안판석 PD의 신작 '봄밤'은 첫 회부터 속도감 있는 전개로 설레는 감정을 담백하게 풀어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한지민은 최근 열린 '봄밤'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현실적인' 부분을 꼽았다.
한지민은 "많은 장르의 드라마가 있지만 '봄밤'은 조미료나 첨가물이 없다. 한 번쯤은 결혼에 대해 고민하고 고민하고 갈등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어 "굉장히 감정적으로 솔직한 대사들이 많더라. 우리 둘의 대사는 실제 연인들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주고받을 법한 대사들이 많았다. 정인이가 이기적이고 못된 모습도 있다. 누구나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다. 겉으로는 안 그런 척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굉장히 솔직한 모습이 많았다. 그런 부분에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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