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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안, 이화선 자매. 사진| 이화선 SNS |
배우 이화선이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친동생 이지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화선은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에 "하나님 동생 다시 돌려주시면 안 돼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화선은 "정신없이 바빠도, 사람 속에서 행복해도 엄마 앞에서 강한척해도.... 지안이 없는 거 너무 힘들다. 너무 보고 싶다. 제발 돌려달라"며 힘든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제가 뭘 어떻게 하면 되나. 정 안 되면 매일 꿈에라도 보내달라. 꿈에 나와도 투병 중이다. 안 아팠을 때로 만나고 싶다. 매일 매일 만나서 함께 하고싶다. 이 소원만이라도 들어주세요"라며 "미치도록 답답한 마음에 투정한다"고 덧붙였다.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제 마음도 이렇게 아픈데 가족들은 어떨지 상상도 안된다", "너무 일찍 가버렸다", "어떤 말로도 위로되지 않을테지만 힘내길", "힘내라는 말 밖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등 위로했다.
한편, 이화선의 동생 이지안은 유튜브 채널 '릴리리야 릴리스 키친(lily's kitchen)'을 운영하던 유튜버로 췌장암 투병끝에 지난달 26일 사망했다.
ksy70111@mkinternet.com
<이화선 글 전문>
하나님 동생 다시 돌려주시면 안 돼요?
정신없이 바빠도. 사람 속에서 행복해도. 엄마 앞에서 강한척해도. 지안이 없는 거 너무 힘들어요.
너무 보고 싶어요. 제발 돌려주세요... 제발.. 제가 뭘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정 안 되면. 매일 꿈에라도 보내주세요. 꿈에 나와도 투병 중이네요. 안 아팠을 때로 만나고 싶어요.
매일매일 만나서 함께할래요. 이 소원만이라도 들어주세요. 간절히 부탁드릴게요. 못다 한 얘기. 못다 한 일들 너무 많아요. 아무리 많은 사진과 영상을 매일 봐도 동생이 보고 싶어요.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싶어요.
제가 욕심이 많은 건가요. 동생만 볼 수 있게 해주면.. 다 가져가셔도 돼요.
이 공허함이 언젠가 채워질 수 있겠죠? 할 말이 너무나도 너무나도 많은데.
보고 싶다 지안아 멋진 내 동생. 좋은 사람. 네가 늘 곁에 있는 걸 아는데. 꿈에서 만나. 널 찾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잠시라도 꼭.[ⓒ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