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세븐 진영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
진영은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통해 드라마 첫 주연에 도전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신체가 닿는 순간 상대방이 감추고 있는 비밀을 읽어내는 소년 이안(박진영 분)과 목숨을 걸고라도 감추고 싶은 마음속 상처가 있는 소녀 윤재인(신예은 분)의 수사빙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그는 극 중 상대방과 신체를 접촉하면 그 사람이 가진 강렬한 기억의 잔상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이안으로 분했다. 풋풋한 학생의 모습부터 깊은 감정 연기까지 안정적으로 그려내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3~4개월 동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찍었는데 좋은 분들과 같이 작업할 수 있어 큰 행운이었다. 개인적으로 연기적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다. 남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스스로 바라볼 땐 객관성을 띄우기 힘들지 않나. 아쉬운 점이 계속 보였던 게 사실이다. 캐릭터가 변하는 지점을 부드럽게 살리지 못해 아쉬운 점이 있다. 그래도 끝까지 무사히 끝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
그룹 갓세븐의 멤버인 진영은 가수보다 배우로 먼저 데뷔해 얼굴을 알렸다. 2012 KBS2 ‘드림하이2’를 시작으로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2015) ‘푸른바다의 전설’(2016)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쳤고, 2016년엔 영화 ‘눈발’로 스크린까지 영역을 넓혔다.
“7년간 연기를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7년 전과 변하진 않은 것 같다. 여전히 어렵다. 지금은 더 어려워진 것 같다. 감사하게 배역도 커지고 큰 것들을 소화하는데 있어서 쉽지 않은 것 같다. 7년간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게 복인 것 같다.”
7년차 배우가 된 진영은 이전보다 나아진 점으로 “추위와의 싸움을 잘한 것 같다. 예전엔 추우면 대사를 못 했는데, 이번엔 생각보다 잘한 것 같다. 예전보다 요령이 생겼다. 롱패딩 두 벌을 수선해서 갑옷을 만들었다(웃음). 연기적인 부분에서는 초반에 내가 밝은 걸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잘하진 못했더라도 재밌게 소화해낸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털어놨다.
↑ 갓세븐 진영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
진영은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도움 덕분에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었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자신의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묻자 “60% 정도? 50%는 수고했다는 의미고, 10%는 잘 소화했다는 스스로에 대한 칭찬과 격려”라고 답했다.
아무리 좋은 환경이 따랐더라도 배우들이 자신의 몫을 잘 소화해냈기에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다며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값진 작품인 것 같다. 첫 주연이었고 복합장르였는데, 내가 초능력자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그래서 많은 걸 깨닫고 배운 작업이었고, 값진 시간이었다. 예전부터 천운이라고 생각했던 게 나는 인복이 있는 것 같다. 매 작품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이번에도 좋은 분들을 만나 큰 자산과 거름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신예은도 언급했다. 같은 소속사 후배인 신예은과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다며 “처음에는 진짜 어색했다. 같은 회사인데도 실물로 보는 게 처음이라 어색했는데, 부담감 때문에 촬영 전에 많이 만났다. 회사 연습실에서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다. 호흡은 연습량과 비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제가 됐던 키스신 장면에 대해선 “스킨십 장면은 많이 부끄러웠다. 키스신이 굉장히 어려웠는데,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했다. 예쁜 그림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 부끄러움을 떨쳐내려고 둘 다 많은 고민을 했다”고 얘기했다.
갓세븐 멤버들 중 개인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진영은 “멤버들이 많이 봤더라. 가장 웃긴 반응은 Jus2(JB, 유겸) 멤버들이었다. 드라마 장면을 캡쳐해서 ‘오~’이러더라. 멤버들이 처음부터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또한 극 중 이안의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멤버 유겸과 뱀뱀에게 사용해 보고 싶다면서 “멤버들을 사이코메트리 해보고 싶다. 가장 친하면서도 속을 모르겠다. 멤버들이 평상시에 어떤 생각을 하는지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