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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하나의 사랑’ 포스터 사진=KBS |
22일 오후 첫 방송되는 KBS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 유영은)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트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로맨스다. ‘운빨로맨스’ 극본을 맡았던 최윤교 작가와 ‘동네변호사 조들호1’ ‘7일의 왕비’를 지휘한 이정섭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단, 하나의 사랑’은 천사와 발레리나의 로맨스라는 색다른 소재와 국내 최초 발레 드라마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워 첫 방송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한국 드라마에서 천상과 지상의 만남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재였다. 특히나 인물간의 주된 감정이 사랑이라면 더더욱 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단, 하나의 사랑’은 기본적인 발상부터 차별점을 꾀했다. 최고의 발레리나가 되었지만 불의의 사고로 꿈을 접은 비운의 발레리나 이연서(신혜선 분)와 소멸 위기에 처한 상황 속 지정된 대상자의 큐피트가 되라는 미션을 받은 천사 단(김명수 분)의 기묘하고 달달한 로맨스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만화 혹은 소설에서나 볼 법한 이 판타지 로맨스를 브라운관에 녹여낸다니 스토리와 영상미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은 자연히 뒤따른다. 여기에 발레라는 소재를 접목시켜 더욱 신선한 드라마를 탄생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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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하나의 사랑’ 스틸컷 사진=KBS |
캐스팅 또한 영리하다. 드라마 ‘학교 2013’으로 데뷔해 ‘오 나의 귀신님’ ‘그녀는 예뻤다’ ‘아이가 다섯’ ‘비밀의 숲’ ‘황금빛 내사랑’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사의 찬미’ 등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신혜선이 냉소적인 발레리나 이연서 역을 맡아 한층 넓어진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그룹 인피니트 멤버 겸 배우인 김명수는 사고뭉치 천사 김단에 도전한다. 그동안 장르물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 그이기에 첫 판타지 로맨스를 어떤 색깔로 소화할지 더욱 기대감이 모인다.
‘단, 하나의 사랑’이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결국 인간 군상에 대한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의 다양한 스토리가 이 드라마에도 내재되어 있다. 이에 대해 이정섭 감독은 첫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발레와 판타지, 로맨스로 우리네 모습을 투영한 ‘단, 하나의 사랑’이 수목극 강자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