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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탈출2’ 사과 사진=tvN |
tvN 예능 프로그램 ‘대탈출2’는 지난 12일과 19일 방송분에서 가상 정신병원을 탈출하려 고군분투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담았다.
문제는 멤버들의 탈출 과정에서 정신병원이 다소 무서운 공간으로 연출됐다는 점이다. 멤버들은 정신병원에 도착한 순간부터 두려움에 떨었고, 병원 내 간호사들에 의해 따로 격리되어야 했다.
이처럼 정신병원은 곧 반드시 탈출해야 하는 공간이라는 설정 때문에 정신질환 혐오 논란이 일었다. 방송에 등장한 가상의 병원 내 모든 것은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 자칫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여지가 다분했다.
특히 멤버들과 한 병실을 쓰게 된 정신질환 환자의 모습을 여느 사람과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그린 것 역시 눈살이
논란이 불거지자 ‘대탈출2’ 측은 19일 방송 말미에 “해당 방송분에서 일부 연기 설정에 있어 정신질환과 정신병원을 예능적 요소로 다룸에 따라 정신질환을 경험하는 분들과 그 가족분들 그리고 종사자분들께 사려 깊지 못했던 점을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