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 축구 : 하늘 위의 스트라이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한 홍진호, 두리, 문세윤, 이재훈(왼쪽부터). 사진|강영국 기자 |
'드론 축구' 이재훈, 문세윤, 홍진호, 두리 등 각 분야 스타들이 드론 스포츠에 도전한다.
21일 서울 마포구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히스토리 채널 예능 프로그램 '드론 축구 : 하늘 위의 스트라이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재훈, 문세윤, 홍진호, 두리와 독고찬 PD가 참석했으며, 한현민은 개인적인 스케줄로 불참했다.
'드론 축구: 하늘 위의 스트라이커'(이하 '드론 축구')는 자칭 드론 덕후 이재훈과 예능 대세 문세윤, 뇌섹남 홍진호, '미스트롯'에 출연해 대세 가수가 된 두리 등이 연예인 드론 축구단에 모여 드론 축구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는다.
드론축구는 탄소 소재로 만든 보호 장구에 둘러싸인 드론을 공으로 삼아 지상에서 3m 정도 떠 있는 원형 골대에 넣는 게임으로 전라북도 전주시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 4월 국제항공연맹(FAI) 경기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스포츠. '드론 축구'는 인기 스포츠인 축구와 드론을 조합해 다소 무거울 수 있는 4차 산업 혁명을 예능으로 재미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이날 독고찬 PD는 "드론 축구가 생소할 것 같다"면서 "팀을 이뤄 같이 할 수 있다는 점이 키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 예능은 성장 예능을 기반으로 한다. 저희도 마찬가지다.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촬영을 해보니 출연진이 케미가 잘 맞더라. 이렇게 잘 맞는 것은 처음이었다"고 덧붙였다.
드론을 20년간 조종해왔을 정도로 소문난 마니아인 이재훈은 "어릴 때부터 꿈이 나는 것이었다. 드론으로 대리 만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년전부터 RC 헬기를 날렸다. 프로그램을 시작한 뒤로는 박살낸 드론이 셀 수 없다. 드론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프로게이머 시절 스타크래프트 제왕으로 국내 e스포츠 인기를 견인한 홍진호. 게임에 '드론'이 등장하는 것을 언급하며 "20년간 (스타크래프트) 게임 안에 드론을 플레이했다. 그런데 (게임 속 드론과 드론이)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만하게 본 것은 사실이다.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접할 때 처럼 (드론 축구가) 아직까지는 오래된 것이 아니라 프로들이 존재한들 얼마나 잘할까 생각했다. 그런데 선수분들을 만나보니 '저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컨트롤일까'라고 느낄 정도였다"고 감탄했다.
홍진호는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지만 저희는 8주 촬영이다. 4주 남았다. 아직은 부족한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8주 후엔 달라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재훈은 "홍진호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주면 쉽게 우승할 것 같다. 그런데 조종기로 조종해야 해서..."라며 홍진호를 놀렸다. 문세윤 역시 "저희 팀이 5명인데 홍진호가 현재 4위다. 5등은 오지 않았다. 부끄러운 나머지 안 온 것 같다. 요즘 홍진호 이기는 맛에 산다"며 이날 불참한 한현민과 홍진호의 실력을 폭로했다.
최근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 트롯'에서 ‘4차원 트롯공주’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큰 사랑을 받은 두리 역시 연예인 드론 축구단에 합류했다. "떠오르는 트로트계의 샛별 드론공주 두리"라며 하이톤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한 두리는 자신의 실력에 깜짝 놀랐다며 자화자찬 했다.
두리는 "'미스 트롯'에서 예쁜 척한 것 밖에 없는데 섭외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제 콘셉트와 '드론 축구'가 안어울린다는 생각에 걱정했는데 촬영해보니 (제가) 최적화(되어 있더라). (제) 실력에 감탄했다"고 자랑했다. 두리는 또 "제가 주장을 맡고 있다. 승리로 이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두리는 주장을 하고있는 만큼 권한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그 중 대표적이 권한으로 자리 배치를 언급하며 "문세윤 오빠를 옆 자리에 세운다. 그런데 세윤 오빠가 좀 불편해한다"고 서운해 했다. 문세윤은 "카메라에 본인이 작게 나오려고 자꾸 절 옆에 둔다. 그러려면 어느 정도 페이를 줘야한다고 말했는데 주지 않는다"면서 "(두리를) 주장에서 끌어내리려 노력 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독고찬 PD는 서로 스스럼없이 장난을 칠 정도로 멤버들의 케미가 좋다는 것을 언급하며 "드론 축구가 생소하지만 산
'드론 축구'는 오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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