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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MHz’ 포스터 사진=(주)스마일이엔티 |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0.0MHz’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유선동 감독과 배우 정은지, 최윤영, 신주환, 정원창이 참석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이성열은 등신대로 함께 했다.
‘0.0MHz’는 앞서 ‘미스터 주부퀴즈왕’(2005),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2010) 등을 연출한 유선동 감독의 신작으로, 초자연 미스터리 동아리 멤버들이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증명하기 위해 우하리의 한 흉가를 찾은 후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다룬 공포영화다.
유선동 감독은 “지난해 ‘곤지암’에 이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2019년 첫 한국 공포영화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0.0MHz’로 다시 한 번 한국 공포영화 붐이 일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명 웹툰이 원작인 것에 대해서는 “진작부터 웹툰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영화화 진행 이야기도 익히 알고 있었는데, 제안이 들어왔을 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좋은 원작일수록 양날의 검이 되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좋아해주시는 부분도 있지만 부담도 된다. 원작에 대한 충성도라는 것도 있지 않나. 그런 면에서 고심을 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저 역시 웹툰의 팬이지만 그대로 영상으로 옮기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원작 작가님이 흔쾌히 영화화 각색을 응원해줘서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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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MHz’ 스틸컷 사진=(주)스마일이엔티 |
정은지는 귀신을 보는 눈을 가진 소희 역을 맡았다. 이번 영화로 스크린 데뷔하는 정은지는 “첫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스태프와 배우들을 만나서 원 없이 즐길 수 있었다. 한 달 내내 원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만큼 추억도, 배운 점도 많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는 여태까지 캔디 같은 역할을 많이 맡아왔다”며 “의외성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제가 연기한 소희는 웃는 장면이 단 두 장면밖에 되지 않는다. 예고편을 본 지인들도 웃지 않는 제 모습을 보고 낯설다고 해서 내심 뿌듯했다”고 말했다.
최윤영은 강령술의 희생자인 윤정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배우들끼리 리딩도 많이 하고 장면 연구도 많이 했다. 정말 동아리원들끼리 MT를 간 기분으로 촬영했다. 물론 고생도 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극 후반 정은지와 최윤영은 각각의 이유로 극심히 대립한다. 이에 대해 정은지는 “해당 씬을 찍을 때는 멀미가 날 정도였다. 컷을 하면 서로 몸을 주물러 주면서 도와가며 촬영했다. 한쪽 팔을 며칠 동안 못 쓴 기억이 있다. 친해진 상태서 촬영을 했기 때문에 거리낌 없이 연기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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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MHz’ 스틸컷 사진=(주)스마일이엔티 |
최윤영 역시 “정은지가 아무래도 안무를 해서 그런지 제스처는 커도 생각보다 아프지는 않았다. 힘든 씬인 만큼 서로에게 의지하며 촬영했다. 찍던 도중에 과호흡으로 서로 힘들어하기도 하고 기절도 했지만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위험한 음모를 꾸미는 한석 역은 신주환이 맡았다. 신주환은 “서로에게 편히 기댈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 관객들에게도
정원창은 동아리의 이성적인 리더 태수로 분했다. 그는 “그 누구 한 명 불편하거나 어색한 것 없이 열심히 촬영했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찾아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한편 ‘0.0MHz’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