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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새 수목드라마 ‘봄밤’ 정해인, 한지민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호텔 신도림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봄밤’ 제작발표회에서는 안판석 감독, 한지민, 정해인이 참석했다.
‘봄밤’은 신이 원하는 삶에 가치를 둔 도서관 사서 이정인(한지민 분)과 따스하고 다정하지만 때로는 강렬한 승부욕을 드러내는 약사 유지호(정해인 분), 서로를 몰랐던 두 사람은 불현 듯 찾아온 감정의 파동을 겪는 현실적인 멜로 드라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안판석 감독과 김은 작가의 신작이기도 하다.
안판석 감독은 드라마 ‘하얀거탑’ 이후 12년 만에 MBC 고향으로 돌아왔다. 12년 만에 돌아온 안판석 감독이 내놓은 ‘봄밤’은 한지민, 정해인의 멜로를 내세우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 감독은“ 소감은 감개무량하다. 2006년 말부터 2017년 초까지 만든 ‘하얀거탑’ 이후 처음이다. 감개무량하다. 87년에 입사해서 만 16년을 다녔던 회사인데 다시 돌아와 뭉클하다”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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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새 수목드라마 ‘봄밤’ 정해인, 한지민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안 감독은 전작인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이어 ‘봄밤’ 멜로를 선보인다. 그는 “전작과 차별화를 주겠다는 생각은 없다. 이야기를 지어내고, 드라마화 하는 게 쉽지 않다. 직전에 했던 작품과 다르게 보이도록 계산을 하고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조차 없다. 되는 이야기를 할뿐이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는 ‘봄밤’, 안 감독은 주역인 한지민과 정해인에 대해 “최고의 배우”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배우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에 두 배우 역시 “매력적인 작품”이라며 화답했다. 한지민은 “조미료나 첨가물이 없는, 누구나 고민하고 사랑과 결혼에 대해 갈등하는 지점이 굉장히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정인이를 연기하는 데 있어 기존 다른 캐릭터에 비해 감정적으로 솔직한 대사들이 있더라. 또 두 주인공의 대사는 실제 연인들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주고받을 법한 대사들이 있다. 때론 정인이가 이기적이고 못된 모습이 있는데, 사람은 다양한 면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캐릭터와 전개에 만족감을 표했다. 정해인도 “정인과 지오가 놓인 상황이 냉정과 열정 사이인 것 같다. 두 사람의 사이가 매력적이다. 대본은 일상적인 사랑에 빠지고 발전해나가는 지에 대해 현실적으로 그려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달달한 멜로를 선보일 한지민과 정해인. 호흡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해인은 “(한지민과의 호흡은) 어떤 단어로 표현하기 어렵다. 너무너무 좋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서로 연락도 많이 했다. 대본 이야기도 하고, 많이 편해진 것 같다. 그리고 워낙 성격이 털털하시고, 사람을 편하게 해주시는 힘을 갖고 있어서 제가 편하게 연기했던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에 한지민은 “해인 씨가 저보다 어리긴 해도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나이 설정을 몰랐다. 드라마 내에서도 나이를 모른채대화를 나누지만 이번 현장은 다른 배우와 연기할 때보다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게, 감독님과 앞서 한 번 작업했고, 스태프들도 함께 호흡을 맞췄던 경험을 토대로 든든하게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 제가 고민되는 지점이나 감독님께서의 오늘 기분 상태를 파악하는 데 어려우면 팁도 주고 해서
늦봄, 달달한 멜로를 선보일 ‘봄밤’, 과연 MBC 드라마의 꽃을 피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22일 첫 방송.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