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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김양이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해 ‘미스트롯’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FN엔터테인먼트 |
최근 종영한 TV조선 ‘미스트롯’은 제2의 트롯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트롯 스타를 탄생시킬 신개념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김양은 출연 당시 가수 장윤정의 친구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경연 당시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인해 방송 초반에 탈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목을 끌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미스트롯’이) 트로트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 누군가 잘되고, 못되고를 떠나 숨겨져 있던 가수들을 수면 위로 나오게 해 너무 행복하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양의 출연은 다소 파격적이었다. 데뷔 12년 차인데다, 이미 알만한 사람은 모두 알만한 트로트 가수이기 때문이다. 또한, 친구인 가수 장윤정이 심사위원으로 앉아있었다. 이는 김양이 상당한 부담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사실 난 첫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만 해도 도망가고 싶었다. 무대 아래에서 대기하면서 ‘그냥 출연하지 말까’ ‘도망갈까’라고 계속 생각했었다.”
두려운 마음이 가득했지만, 결국 김양이 무대에 올랐던 이유는 도전하고자 하는 용기때문이었다. 그는 소속사 대표와 작가의 말 한마디로 확신을 갖고 자신있게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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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트롯’ 김양 사진=TV조선 ‘미스트롯’ 캡처 |
“대표님과 작가님이 ‘널 TV에서 못 봤던 사람들이 널 반가워할 것이다’란 한 마디에 출연을 결정했다. 12년이면 뭐 어떤가. 경쟁하고자 했다. (그래서) 내가 12년 차 선배지만, (마스터에게) 이 상황에서는 도전자로 참여한 것이니 예쁘게 봐달라고 했었다.”
김양은 고민 많았던 프로그램 출연이었지만, 이제는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노래와 무대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가수들은 모두 각개전투다. 그룹이 아닌 이상 혼자 준비하고 혼자 꾸미지 않나. 그래서 노래에 대해 말할 시간도 없다. 그런데 ‘미스트롯’에 출연해 아이들과 노래 얘기도 하고 무대를 어떻게 꾸밀까, 란 생각과 말이 놀이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출연하면서 더 행복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의 말대로 ‘미스트롯’ 출연자들은 모두 자신들의 무대와 의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직접 제시하며 만들어나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무대의상과 관련해 선정성 논란이 일었다. 김양은 이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여성 대상화 논란은) ‘미스트롯’이 미스코리아를 뽑듯이 진선미를 뽑지 않나. 그래서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