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플러그드 10주년 사진=그린플러그드 2019 서울조직위원회 |
환경 캠페인 뮤직 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이하 그린플러그드 서울)가 지난 18~19일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렸다.
2010년 5월 노을공원에서 첫걸음을 뗀 ‘그린플러그드 서울’은 총 116팀의 뮤지션들과 관객들이 음악으로 하나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캠페인 뮤직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듬해부턴 난지한강공원으로 무대를 옮겨 시원한 한강을 배경 삼아 다채롭고 흥겨운 축제가 펼쳐졌다.
야외 페스티벌인 터라 당일 날씨에 따라 현장 상황이 달라지기도 했다.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3’에서는 둘째 날 갑작스레 쏟아진 비에 스태프들이 관객들에게 우의를 배포하고, 안전을 위해 무대 위에 임시 천막을 설치했다. 당시 출연자인 뜨거운 감자 김C를 비롯해 YB, 클래지콰이 등이 무대를 벗어나 관객들과 함께 비를 맞으며 열정적으로 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호응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악조건에도 모두가 뜨겁게 호흡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그린플러그드 서울’은 회를 거듭할수록 라인업 구성에 힘을 쏟았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감성적인 무대는 물론, 함께 뛰어놀 수 있는 폭발적인 무대도 구성됐으며, 작년엔 처음 내한하는 외국 아티스트들을 섭외해 특별한 무대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5’는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로 관객들과 만났다.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 외에도 페스티벌 자체로써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 및 F&B 부스는 물론,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체험할 수 있는 그린 캠페인 존과 업사이클링과 리사이클링을 기반으로 하는 그린 컬쳐 마켓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담은 공간을 강화해 알차고 균형 잡힌 진행을 선보여 봄을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 지구를 지킨다
이번 ‘그린플러그드 서울’은 ‘BYE PLASTIC’을 주제로 새롭게 시작했다. 최근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를 뒤덮고 해양 동, 식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이런 문제의 심각성이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그린플러그드 서울’이 환경 캠페인에 나선다.
↑ 그린플러그드 숨 앨범 발표 사진=그린플러그드 2019 서울조직위원회 |
지난 4월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뮤지션들이 뭉쳐 ‘말 없는 축제’의 음원을 발표했다. ‘말 없는 축제’는 각자의 삶에서 작게나마 환경보호를 실천해 나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참여 아티스트는 YB를 비롯해 국카스텐, 딕펑스, 로맨틱펀치, 로큰롤라디오, 입술을깨물다, 에이프릴세컨드, 위아더나잇, 크라잉넛, 프롬, 406호프로젝트까지 총 11팀이다.
‘그린플러그드 서울’은 ‘말 없는 축제’에 이어 이번 캠페인을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반입을 금지시켰으며 텀블러 이용 관객에게는 할인 혜택을 부여했다. 현재 캠페인 관련 기부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6월 해양 플라스틱 수거 및 재생화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다.
◇ 화려한 10주년 축제
10주년을 맞아 이전보다 특별하고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그룹 god, 밴드 YB, 넬을 비롯해 빈지노, 위아더나잇, 최낙타, 죠지, 딕펑스, 전기뱀장어, 악동뮤지션 이수현 등 총 38팀이 출연했다.
특히 주목됐던 뮤지션은 다름 아닌 20년차 밴드 피아였다. 피아는 지난 2월 25일 공식 팬클럽을 통해 해체를 선언했다.
그들은 “록밴드로서 여러분과 함께해왔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영광스럽고 행복했다”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시 한번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