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모가 놀토에서 볼 수 없는 애티튜드를 보여줬다.
18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저널리스트 출신 신아영과 안현모가 게스트로 나와 멤버들과 도레미 마켓에 도전했다.
1라운드 도전곡은 멤버들의 선택으로 결정됐다. 붐은 "음원 차트 깡패의 주인공들"이라며 볼빨간 사춘기와 잔나비 중 멤버들이 선택하라고 제시했다. 이에 박나래는 자신있게 잔나비를 선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녀는 "전에 잔나비와 같이 프로그램을 녹화하면서 전곡을 다 들어봤다"고 말해 신뢰감을 높였다.
게다가 도전 곡으로 나온 곡은 너무나 유명한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것은 볼품없지만'이었다. 게스트로 나온 안현모도 잔나비의 팬이라고 밝혀 멤버들은 1차시기에서 성공할 것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멤버들은 1라운드 음식으로 나온 '퀸 연아 덮밥'을 먹을 생각에 들뜨면서 1차시도에 들어갔다.
멤버들의 기대감과는 다르게 노래를 듣고 난 후 그들의 표정은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 문제구간 전까지 느리고 정확한 잔나비의 발음에 방심했던 멤버들은 문제구간에서 멜로디만 남고 가사는 들리지 않는 상황에 직면했다. 노래가 끝나고 어느 누구도 소리를 내지 못했고, 자신감이 넘쳤던 박나래마저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멤버들은 1라운드에서 다시듣기 찬스를 쓰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사를 완벽하게 들은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멤버들은 찬스를 만지작거렸다. 음식 전문가 박나래는 2라운드 음식으로 라제비를 예상했고, 게스트로 나온 안현모와 신아영은 각각 라제비와 덮밥으로 갈렸다. 하지만 안현모가 "다시 들으면 맞힐 수 있겠냐"고 신아영에게 물었고, 신아영은 "아니다"고 말해 다시듣기 찬스는 2라운드로 넘어갔다.
1차시기에서 실패한 멤버들은 2차시기에서도 진전이 없었다. 그나마 박나래가 "잔나비는 비틀즈를 존경한다"는 말을 기억해내 '비틀거리던'이라는 첫 가사를 맞힌게 다행이었다. 김동현은 아랍어를 적으며 "두비푸"를 계속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 되는 멤버들의 옹알이에 캐치보이 피오가 나섰다. 하지만 그도 평소처럼 자신있게 외치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었다. 피오가 주저하자 혜리는 그에게 나서라고 부추겼다. 피오는 결국 "'드리운'이라는 가사를 들었다"고 소심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번 주 게스트로 나온 안현모는 기자출신이었다. 그녀는 멤버들에게 부족했던 지식을 기반으로 이의를 제기하기 시작했고, 신동엽마저도 "뭔가 다 맞는 말인 것 같다"며 그녀의 말에 수긍했다. 안현모는 세가지 의문을 제기했고, 결국 멤버들마저도 그녀의 말을 무조건 부정하지 못했다.
결국 멤버들은 안현모가 의문을 제기했던 부분들 중 일부를 받아들였다. 그녀의 논리정연함에 넉살은 "나도 대학 나올걸"이라며 그녀를 부러워했다. 이미 안현모의 지적매력에 빠진 혜리는 "정말 멋있는게 주장만 하고 절대 우기지 않는다"며 놀토에 없는 애티튜드를 신기해했다.
하지만 안현모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감은 한순간에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안현모의 주장대로 2차시기 정답을 적은 멤버들은 "무조건 맞을 것"이라며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정답을 적으러 나간 피오는 팝콘 세례를 받았고, 멤버들은 안현모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봤다.
멤버들의 태세 전환에 그녀는 "석고대죄라도 해야 되냐"며 미안해했다. 멤버들은 "아직 그 부분이 틀린 건지는 아직 모른다"며 모음 보기 찬스를 썼다. 찬스를 통해 확인한 부분은 안현모가 예상한 가사가 적혀있었고, 멤버들은 다시 그녀를 향한 신뢰감을 높였다.
하지만 안현모의 맹활약에도 멤버들은 덮밥을 먹지 못했다. 신아영의 영어 개인기와 안현모의 이탈리아 개인기로 획득한 붐카 찬스까지 썼지만 멤버들은 결국 마지막 한 음절을 맞히지 못했다. 안현모가 의문을 제기한 부분이 마지막 종결어미에 대한 것이었는데, 이 말을 따르지 않은 멤버들은 오랜만에 1라운드 실패를 맛보게 됐다.
이어지는 간식타임에서 멤버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1라운드에서 음식을 먹지 못한 멤버들은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기를 쓰고 간식 게임에 임했다. 간식 타임의 강자 넉살은 바로 첫번째 문제를 바로 맞히며 뽀로야우를 획득해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신동엽은 "
마지막 남은 멤버는 영원한 꼴찌후보 김동현과 지적매력을 선보인 안현모였다. 1라운드에서 지적매력을 선보이며 멤버들을 놀라게했지만, 간식 퀴즈에서는 답을 맞히지 못해 '여자 김동현'이라는 별명을 새로 받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그녀는 정답을 모르는데도 간식을 획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