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오지연 객원기자]
선배 강산에에게 바친 서문탁의 헌정 무대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오늘 18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시대를 위로하는 가객 강산에’편으로 크라잉넛을 비롯해 서문탁, 스바스바, 밴드 몽니, 김용진, 박시환 등 강산에 키즈들이 출동했다.
마지막 무대인 서문탁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는 강산에에게 바친 헌정 무대였다. 한국적 록을 해온 선배 강산에를 위해 태평소를 비롯해 많은 국악기를 동원한 서문탁의 무대가 엄청난 카리스마로 432표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앞서 박시환의 ‘라구요’가 3승을 하고 있어 발라드 vs 록의 대결이 록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서문탁은 중학생 때 학원비로 강산에 무대를 보러갔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그때 강산에가 CD에 "알지, 사랑하는 거?"라고 사인을 해주었다고 얘기했다.
박시환의 ‘라구요’는 첫 소절부터 관객에게 눈물을 참도록 한 레전드 무대였다. 박시환은 “발라드는 승리한다“는 각오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노래 초반부터 차오르는 감성을 차분하게 가져가다 마지막 부분에 김대성 스테파노가 마지막 소절을 부르면서 강산에의 아버지 흑백 사진이 무대에 오르면서 관객은 물론 대기실까지 노래가 끝나도 말을 잇지 못했다.
MC 정재형은 진행을 하지 못하고 몽니에게 대신 진행을 부탁할 정도였다. 박시환은 421표로 욕망 밴드 몽니와 스바스바의 무대까지 다 이기고 연승했다.
몽니는 ‘할아버지와 수박’을 어린이 합창단까지 동원해 엄청난 록 무대로 강산에의 극찬을 받았다. 강산에는
정재형도 “이런 에너지가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다.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문희준은 “어린이 합창단까지 몽니의 욕망 기차에 탑승했다”며 대기실은 몽니의 욕망에 대해 한마디씩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