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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호, 유재명은 드라마 `자백`에서 섬세한 연기와 기막힌 호흡으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제공ㅣtvN |
(인터뷰①에서 이어) tvN 드라마 ‘자백’(극본 임희철, 연출 김철규 윤현기)이 명품드라마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임희철 작가의 대본과, 이에 영혼을 불어넣은 김철규, 윤현기 PD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준호와 유재명을 비롯해 문성근, 신현빈, 남기애, 김영훈, 류경수 등 명품 배우들이 없었다면 ‘자백’은 완성되지 않았을 터다.
임희철 작가는 “먼저 ‘자백’이라는 작품을 선택해준 모든 배우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출연 배우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준호는 사형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변호사가 된 최도현 역을 맡았다. 2008년 보이그룹 2PM으로 가수 데뷔한 이준호는 그간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배우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준호는 ‘자백’을 통해 처음으로 법정 연기에 도전, 외유내강의 카리스마를 뽐냈다.
임 작가는 이준호에 대해 “작품 구상 단계에서 제작사에서 이준호 배우님을 거론하면서부터는 다른 배우분이 최도현 역을 연기한다는 것은 상상을 해보지 않았다”며 캐스팅 단계부터 흡족했음을 드러냈다.
유재명은 5년 전 판결에 불복하고 홀로 진실을 쫓는 전직 형사반장 기춘호 역을 맡았다. 오랜 기간 연극 무대에서,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꾸준히 연기를 해온 유재명은 ‘응답하라 1988’에 이어 ‘비밀의 숲’, ‘라이프’ 등 굵직한 작품에서 명품 연기력을 선보여온 배우 답게 ‘자백’에서도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임 작가는 “처음 제작사로부터 이름을 들었을 때 기춘호 반장 역으로 싱크로율 100퍼센트라고 생각했다. 실제 드라마에서도 그 역할에 맞춤옷을 입은 듯 연기를 해주셨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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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백`에서 악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높인 문성근. 제공ㅣtvN |
‘자백’을 집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과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
임희철 작가는 주인공인 최도현(이준호 분)이 한종구(류경수 분)를 향해 과거 살인을 자백하라고 말하는 ‘2화 엔딩 장면’을 꼽으며 “드라마 초반을 관통하는 일사부재리 원칙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해서”라고 설명했다. “대사라면, 작가로서 소홀히 한 대사는 없을 겁니다. 그래도 그 중에서 꼽는다면, 도현이 희생당한 노선후 검사를 대신해서 마지막 법정에서 추명근에게 하는 말입니다. ‘그 검사의 의지가 당신을! 그리고 당신과 같은 사람들을 바로 여기에! 있게 한 겁니다.’”
그렇다면 가장 애정 가는 캐릭터가 있을까. 임 작가는 “개인적으로는 모든 캐릭터에 다 애정이 간다”고 밝혔다. “누구 하나 그냥 만들어진 캐릭터는 없으니까요. 이 기회를 빌어 위에서 언급한 배우 분들을 제외하고도, 맡은 역할을 빛내주신 모든 배우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자백’에 출연하신 모든 배우분들과 다시 작업하고 싶다”는 임 작가는 “모든 내용을 알고 있는 저도 다음 장면이 궁금할 정도로 배우 분들의 연기에 빠져들게 되더라. 그만큼 모든
shinye@mk.co.kr